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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3화

강서연은 고개를 끄덕였다. 이 일에는 틀림없이 속사정이 있을 것이고 김성주도 모르고 있을지도 모른다!

“갑자기 기획사를 차리고 1억 유로를 쏟아내는 건 정상이 아니에요.”

강서연이 입술을 깨물며 속삭였다.

“보미 씨한테는 내가 먼저 연락해서 영화 찍지 말라고 해야겠어요. 이 일은 나중으로 미뤄야 해요! 그리고 여보, 그 미웨이 엔터테인먼트는 철저히 조사해 주세요!”

최연준은 웃으며 컴퓨터에 두 번 클릭하자 미웨이 엔터테인먼트의 자세한 조사 결과가 나왔다.

강서연은 어안이 벙벙했다.

“여보, 이미 시키기 전에 다 했습니다!”

강서연이 자세히 보니 미웨이 엔터테인먼트의 자본금은 많지 않았고 연예인은 더더욱 없었다. 회사 전체가 법인 대표, 매니저, 그리고 재무 직원 한 명뿐이었다.

“법인 대표는 외삼촌이에요.”

강서연은 눈살을 찌푸렸다.

“연준 씨, 회사에 무슨 일이 생기면 외삼촌이 가장 먼저 책임을 져야 해요.”

“응.”

“이건 정상적인 회사가 아니라 페이퍼컴퍼니 같아요!”

최연준은 가볍게 웃으며 컴퓨터를 닫았다.

“됐어, 너무 많이 생각하지 마. 내가 같이 자러 갈게.”

“여보...”

강서연은 그의 목을 끌어안고 말했다.

“요즘 태동이 너무 심해서 허리가 너무 뻐근해요.”

최연준은 그녀를 침실로 안고 들어가서 침대에 눕히고는 살며시 허리를 주물렀다.

강서연은 또 덥다며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다고 소리를 질렀다.

남자는 잠시 머뭇거리더니 고개를 저었다.

강서연은 조금 실망했다.

그녀가 임신한 이후로 한쪽에는 시어머니 한쪽에는 어머니가 모두 그녀를 빤히 지켜보고 있는데 이것도 먹지 못하게 하고 저것도 만지지 못하게 한다.

심지어 아이스크림은 블랙리스트에 추가되었다.

영국에 도착한 후 김자옥은 이 블랙리스트에 따라 최연준에게 강서연의 식사를 잘 챙겨 달라고 명령하였다.

강서연은 예전에 먹던 라면, 튀김, 마라탕이 당겼지만 이미 몇 달 동안 이런 것들과 연을 끊었다.

그녀는 입을 꾹 다물고 옆으로 몸을 돌려 잠을 잘 준비를 했다.

최연준이 그녀를 달랬지만 작은 여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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