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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46화

그녀는 이제야 알아챘다. 어쩌면 그때 자신은 하수영이라는 친구에게 이미 응어리를 품었을지도 모른다.

육연우는 목걸이를 받아보고는 얼른 돌려주었다.

"예뻐요... 별 모양이네요, 군형 오빠는 정말 자상해요!”

"네가 군성 씨에게 요구하면 네게도 줄 거야.”

"아니에요."

육연우가 손사래를 쳤다.

"그럼 뭘 원해?”

"군성 오빠 옆에 있는 한 아무것도 원하지 않아요!”

두 여자가 서로 마주 보며 웃었다. 좋아하는 남자 이야기를 하면 눈에서 빛이 났다.

강소아는 목걸이를 만지작거리며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오늘 밤 보름달이 떴는데 별이 없어서 목걸이를 들었다. 별 펜던트가 짙은 파란색 배경 위에 있어 마치 별과 달이 함께 빛나는 것 같다.

"군형 씨는 별을 향해 소원을 빌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했어.”

강소아는 그가 함께했던 과거가 마치 전생의 일인 것처럼 느껴졌다.

그녀는 목걸이를 걸고 한숨을 쉬었다. 그런데 별 펜던트 뒷면에 뭔가 있는 것 같았다.

강소아는 깜짝 놀라 힘껏 만져 보았는데, 알고 보니 이 펜던트의 앞면에는 다이아몬드가 박혀 있었고, 뒷면에는...

“연우야, 이것 봐!”

강소아가 나지막이 소리를 질렀다.

육연우가 호기심을 가지고 다가가자, 과연 작은 것이 뒷면에 박혀 있는 것을 보았다.

다만 펜던트 솜씨가 뛰어나고 디자인이 독특해서 자세히 보지 않으면 정말 알아볼 수 없었다.

"이게 뭐예요?"

강소아는 물건을 꺼냈다. 손톱보다 더 작은 물건인데 얇은 조각이라 꽉 쥐어야 했다.

"이것은...칩? 이게 신호를 보낼 수 있을지도 몰라!”

육연우의 눈에 깜짝 놀라는 빛이 스쳐 지나갔다. 주위를 둘러보니 밤은 더욱 어두워졌다.

마침 통신실에 있던 부하들이 교대하기 시작했다. 두 사람은 눈치를 보며 통신실을 향해 살금살금 걸어갔다.

방에 불이 켜지자 두 사람은 익숙한 길로 들어가 통신장비를 찾아 칩을 어디에 둘 수 있는지 연구하기 시작했다. 통신 장비는 컴퓨터에 연결되어 있었다.

강소아는 암호 해독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5분이 끝나가고 있었다. 서둘러 여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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