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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52화

그러나 위기일발의 순간, 갑자기 누군가가 그녀를 뒤에서 껴안았다!

싸늘하고 떨리는 그녀의 작은 손을 따뜻한 손바닥이 감쌌고, 손바닥의 따뜻함이 그녀의 불안감을 떨쳐버렸다. 고개를 들자 누군가의 굳은 시선과 마주쳤다.

최군형은 그녀의 손을 잡고 조준을 도와주며 목소리를 낮추어 말했다.

쏴요!

강소아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았다.

한 발의 총성이 울리자, 그녀는 이 작은 권총의 반동력을 느꼈고, 손목이 마비되는 것을 느꼈다!

전하늘은 종아리에 총을 맞고 쓰러졌다. 갑판에 핏자국이 가득했다. 경찰들이 벌떼처럼 달려들어 단숨에 이 범죄단을 제압했다.

이때까지 강소아의 뇌는 텅 비어 있었다. 가슴이 뛰고 몸이 나른하고 손발이 차가워지는 소리만 들을 수 있었다.

그녀가 버티지 못하고 한쪽으로 기울자 최군형은 그녀를 품에 안고 아기를 달래듯 등을 어루만졌다.

"저...내가 사람을 죽인 거예요? 그 사람을...”

"아니에요, 당신은 아주 잘했어요, 경섭 삼촌의 딸다워요!”

"갑판에 피가 많이 났어요!"

“무서워 마요. 내가 당신의 손을 잡고 총을 쐈으니, 사람을 죽인다 해도 내가 죽인 것이에요. 당신이 알 바 아닙니다.”

"형, 소유야!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저 사람은 마약상이야, 그를 죽이는 것은 당연한 일이야!”

육연우는 최군성을 보고 활짝 웃으며 벌떡 일어나 그를 껴안았다.

최군성은 그녀의 작은 머리를 쓰다듬으며 익살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최군형이 목소리를 낮추어 말했다.

"이곳은 안전하지 않아요. 우리 먼저 여길 떠나고 천천히 이야기해요!”

그가 강소아의 손을 잡았고 최군성과 육연우가 뒤를 따랐다. 네 사람은 빠른 걸음으로 해안에서 더 먼 곳으로 갔다.

안전지대에 도착한 강소아는 뒤를 돌아보았다.

많은 경찰들이 전하늘 무리를 체포하여 배에서 내렸다. 경찰차와 구급차가 해안가를 한 바퀴 둘러쌌다.

많은 기자가 소식을 듣고 와서 현장을 물샐틈없이 에워쌌다.

강소아는 고개를 떨궜다. 그녀의 손에는 작은 권총이 쥐어져 있었다. 총자루에는 눈에 띄지 않는 어두운 무늬의 무지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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