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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51화

"반딧불? 이게 무슨 뜻이야?”

최군형의 눈매가 가늘었다.

위치가 나타나고 신호를 보낼 수 있다는 것은 강소아의 현재 상황이 너무 위험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딧불...

그는 가볍게 입술을 내밀고, 얼굴에 자신감 있는 미소를 떠올렸다.

"남양으로 갈 거야!”

"응?"

"틀림없어요. 경섭 삼촌, 육명진이 말하지 않아도 우리는 그들을 찾을 수 있어요!”

"형, 이 세 글자로 남양이라고 확신해?”

갑작스러운 소식에 최군성은 아직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머리가 하얘졌다. 그러나 최군형은 그의 어깨를 툭툭 치며 그에게 확실한 미소를 지었다.

"빨리 연우를 보고 싶다면 즉시 짐을 싸서 나를 따라와!”

"아니...”

"경섭 삼촌, 보낸 사람은 먼저 철수하지 마십시오. 우리는 두 갈래로 나뉩니다. 삼촌의 사람들이 이쪽을 수색하고, 저와 군성이는 즉시 출발할게요!”

"내 사람은 물러나지 않을 거다. 하지만 나는 너와 함께 남양에 갈 거야!”

"그런데 삼촌...”

"우정이도 분명히 갈 거야! 군형아, 우리 둘을 불쌍히 여겨 우리를 데리고 가! 우리는... 우리는 딸을 안고 싶고, 직접 데려오고 싶다!”

최군형은 벌레가 물어뜯는 것처럼 마음이 아팠다.

그는 밤새 남양으로 달려갔고, 한편으로 사람을 보내 강우재 부부를 마중 나가 오성에 그들의 거처를 마련하게 했다.

그는 윤상 빌라로 전화를 걸었다.

"할아버지, 도움이 필요해요. 손자며느리가 달린 일입니다!"

그는 웃으며 또박또박 말했다.

"두 개에요!”

......

큰 배가 마침내 남양 부두에 정박했다.

새벽하늘이 희끗희끗해지더니 해가 솟아올랐다. 새로운 날이 곧 올 것이다.

강소아와 육연우는 배홍을 따라 갑판에 섰다.

냉랭한 표정의 배홍 옆에는 총을 든 부하들이 있다. 그녀를 바라보는 강소아의 머릿속에는 갑자기 카리브해 해적들의 모습이 떠올랐다.

홍이 언니의 이런 모습은 확실히 여자 영웅 같았다.

강소아가 저도 모르게 가볍게 웃었다. 너무 긴장하지 않기 위해서였다.

큰 배가 기슭에 닿자마자 곧 인기척이 났다.

강소아와 육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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