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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54화

전하늘의 범죄단이 남양에서 체포되었다는 소식이 빠르게 퍼졌다.

TV나 인터넷을 막론하고 경찰의 호송 장면을 볼 수 있었다. 전하늘은 검은 복면을 쓰고 족쇄와 수갑을 차고 있었는데, 총상을 입어 걷는 것이 아주 느렸다.

경찰은 마약을 압수했을 뿐만 아니라, 그가 남양 부근의 여러 나라에 분포한 범죄 소굴도 함께 파괴했다. 전하늘은 국제 재판, 처벌, 사형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각국의 기자들은 모두 흥분하여 앞다퉈 이 흥미진진한 소식을 보도했다. 그들은 전하늘에 대한 보도와 함께 경찰이 잡은 또 다른 범죄 집단에 대해서도 말했다.

배홍은 초췌한 얼굴이었지만 침착한 모습을 보였고, 수갑과 경찰도 그녀를 옭아맬 수 없다는 듯 여전히 강호를 주름잡는 포스를 풍기고 있었다.

강소아는 마음이 좀 아팠지만 최군형의 말에 동의했다, 법을 어긴 사람은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 한다.

“됐어요?”

최군형이 문을 두드리며 물었다. 강소아는 정신을 차리고 조용히 대답했다.

최군형이 들어와서 미소 지었다. 그 뒤로 디자이너 몇 명이 따라오고, 보조원이 드레스를 한가득 들고 들어왔다.

“오후 3시네요, 만찬까지 4시간이 남았어요. 시간은 많으니 천천히 골라봐요.”

그는 그녀에게 다가가 손을 뻗어 그녀의 가느다란 허리를 잡았다. 방금 목욕을 마친 그녀의 몸에는 향기가 남아있었는데, 이 냄새에 최군형은 하마터면 참지 못할 뻔했다.

“옷이 이렇게 많아요?”

강소아는 눈을 크게 떴다.

“우정 아줌마가 선택했어요. 만찬에는 우리 외할아버지 일가와 그 장군부 사람들이 모두 참석할 것입니다. 우정 아줌마는 당신이 꼭 예쁜 모습으로 사람들 앞에 나타나게 해야 한다고 하셨어요. 아참, 지난번에 못 뵈었던 국왕 폐하도 오늘 밤 직접 마중 나오실 겁니다!”

강소아는 입꼬리를 치켜올렸다. 이런 영광은 그녀를 쑥스럽게 만들었다.

“걱정하지 마세요. 폐하께서는 특히 친절하고 상냥하세요. 어릴 적 남양에 왔었을 때 저를 그의 왕좌에 앉게 하시기까지 했어요!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폐하도 분명 좋아할 거예요.”

최군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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