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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9화

사흘 뒤.

강우재와 소정애는 고성능 차의 안내를 받으며 공항에 도착하고, 승무원들의 안내를 받으며 반짝이는 전용기에 올라탔다. 그들은 꿈을 꾸는 것 같았다.

하지만 그건 시작에 불과했다. 그들이 최상 별장에 들어섰을 때, 그들이 본 건 더욱 상상을 초월하는 것들이었다. 정장을 차려입은 집사가 공손하게 그들을 안내하고 있었다. 두 사람은 그의 뒤를 쫓으며 주위의 광경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여보...”

“여보?”

“빨리, 나 좀 꼬집어 봐!”

“이미 꼬집고 있어...”

“그런데 왜 안 아프지?”

강우재가 어리둥절해졌다. 이어 손등이 따끔해졌다. 고개를 숙여보니 그는 자신의 왼손으로 오른손을 꼬집고 있었다.

그들의 뒤를 따른 강소준고 놀랍기는 마찬가지였다.

“엄마, 아빠! 누나 재벌 집에 시집가는 거야? 형부는 남양의 귀족이래! 엄마, 아빠. 누나가 이렇게 좋은 곳에 시집가는데, 그러면 나도 이제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거 아니야?”

“조용히 해! 그 입 당장 다물어!”

“나도 그냥 농담이었어...”

강소준이 머리를 긁적거리며 머쓱하게 웃었다. 누나는 특권이 있었지만 그는 없었다. 누나는 형부의 전용기를 타고 올 수 있었지만 그는 부모님과 함께 다른 비행기로 와야 했다.

하지만 그런 대우조차도 살면서 처음 받아보는 것들이었다.

강소준이 씩 웃었다. 이곳의 모든 건 그에게 너무도 새로웠다.

한편, 최군형은 강소아를 데리고 자신의 구역에 도착했다.

전에 최연준은 여주 별장에 살았다. 최군형이 크자 최연준은 여주 별장 옆의 공터를 그에게 줘 최군형 자신의 구역인 군원으로 만들어 주었다.

오늘 군원은 2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여주인을 맞이했다.

강소아는 옷을 갈아입고 천천히 탈의실에서 나왔다. 옆의 스타일리스트는 계속해서 강소아의 미모를 칭찬하고 있었다. 최군형도 그녀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했다.

강소아는 조금 긴장한 모습으로 치맛자락을 잡다가 손에 땀이 난 게 걱정됐는지 바로 손을 풀었다. 최군형은 그녀의 불안을 바로 알아내고는 그녀를 가볍게 포옹했다.

“괜찮아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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