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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4화

전화를 끊은 소유는 서둘러 라이브를 시작할 준비를 했다.

……

다른 한편, 창양시 기숙사 안.

“운이 형, 강소유도 라이브를 시작했어!”

뚱보가 말했다.

운기는 그 말을 듣고 소유의 라이브를 열어보았다.

[서연이가 1등이야!]

[서연! 서연! 서연!]

……

이때 소유의 라이브 댓글에는 많은 사람들이 ‘서연’ 두 글자를 보내고 있었다.

소유는 아랑곳하지 않은 채 카메라 앞에 앉았다.

“오빠들, 소유는 그냥 BJ 일뿐이라, 누군가와 다툴 생각은 없어요. 그런데 이렇게 절 괴롭히러 오시는 분들 때문에 너무 속상해요. 오빠들이 절 조금만 도와주시면 안 될까요?”

소유는 눈시울을 붉히며 불쌍한 표정을 지었다.

그녀의 이렇게 연약하고 가련한 모습은 수많은 남자들의 동정심을 불러일으켰다.

[서연이라는 BJ는 정말 가증스러워. 우리 소유는 그냥 팬들과 소통하기 위해 라이브를 연 것뿐인데, 이렇게 수작을 부려가며 소유를 괴롭히다니. 다들 힘을 합쳐 1위를 되찾아 줍시다!]

[소유는 전에 자신의 노래를 표절한 것도 모두 용서해 줬는데, 이젠 하다 하다 팬 페스티벌 1위를 빼앗으려고 이 난리를 피우다니, 이번만큼은 절대로 서연한테 질 수 없어요!]

[소유야, 걱정 마. 우린 모두 널 지지해 줄 거야! 난 집을 팔아서라도 널 도와줄 거야!]

[그 ‘X발 육 공자’라는 놈이 대단해봤자 한 사람일 뿐이야. 우리가 힘을 합친다면 분명 그 자식을 이길 수 있을 거야!]

라이브에는 순식간에 소유를 응원하는 댓글들이 달리기 시작했다.

이와 동시에, 모두들 소유에게 선물을 보냈다.

[‘존 잘 남’님이 별 풍선 100개 선물하였습니다.]

[‘소유야 사랑해’님이 별 풍선 1000개 선물하였습니다.]

[‘소유의 1호 팬’님이 별 풍선 666개 선물하였습니다.]

[‘개똥 냄새 요정’님이 별 풍선 5만 개 선물하였습니다.]

……

소유의 애교 섞인 하소연으로 라이브에는 순식간에 선물이 가득했다.

“오빠들 너무 고마워요. 소유가 정말 감동되어 울 것 같아요. 제가 오늘 12시까지 쭉 방송을 하면서 간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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