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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8화

이때의 소유는 험상궂은 얼굴을 하고 있었는데, 방금 라이브에서 보였던 순수하고 불쌍한 모습과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

소유에게 있어서 팬 페스티벌의 1위는 자존심 싸움이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기에, 그녀는 도저히 지는 걸 용납할 수 없었다.

[그럼 어디 한번 노력해 봐. 난 이미 약속한 만큼 후원해 줬으니, 나머지는 네가 알아서 해. 이만 끊을 게.]

송강준이 말했다.

“송강준, 어떻게 이렇게 매정할 수 있어? 나 안 도와주면 네가 그동안 파프리카 BJ 들과 부정한 관계를 가진 것을 네 아내한테 말해 줄 거야!”

소유는 전화 너머 소리쳤다.

전화 너머의 송강준은 이 말을 듣자 안색이 급격히 어두워졌다.

[강소유, 너 지금 날 협박하는 거야?]

송강준이 차가운 말투로 물었다.

그러자 소유가 계속해서 말했다.

“그리고 네가 파프리카 TV 회장 몰래 돈을 빼돌린 것도 까발릴 거야. 그러니까 선택을 잘 하는 게 좋을 거야.”

[너……, 그래, 내가 40억을 더 후원해 줄 테니, 1위를 할 수 있을지 말지는 너한테 달렸어.]

송강준은 이를 악물었다.

“아니, 내가 원하는 건 1위야. 내가 반드시 1위를 따낼 수 있게 도와줘야 해!”

소유가 말했다.

그녀는 팬들의 힘으로는 절대로 1위를 따내지 못할 것을 예상했다.

지금 소유가 믿을 만한 사람은 오직 송강준 밖에 없었다.

[뭐? 난 1위를 하는 것까진 못 도와줘! 그 부자 새끼가 얼마나 더 후원할지도 모르잖아. 걔가 100억, 1000억을 후원하면 나도 따라서 후원해야 되는 거야?]

송강준의 목소리는 매우 날카로웠다.

“송강준, 파프리카 TV 회장님께서 네가 자신의 작은 마누라와 몸을 섞은 걸 아시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강소유가 말했다.

[너 어떻게 알았어?]

송강준이 물었다.

“당연히 알고 있지. 설마 내가 모르고 있었을 거라고 생각한 거야?”

소유가 차갑게 웃었다.

[후, 그래. 내가 어떻게 해서든 1위를 할 수 있게 도와줄 게, 그럼 됐지?]

송강준은 이를 악물고 말했다.

소유는 그제야 만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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