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716화

소유의 라이브는 온통 이겼다는 문구로 뒤덮였다.

카메라 앞의 소유도 매우 감격스러워 보였다.

“모두 여러분들께서 지지해 주신 덕분이에요. 전 우승까지 다툴 생각은 없었지만, 서연이가 너무 절 업신여겼기에 끝까지 다툰 거예요. 제가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여러분들의 덕분이에요. 정말 감사합니다.”

소유는 카메라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매우 불쌍한 척을 했다.

[소유야, 울지 마. 넌 영원히 최고야. 네 곡을 표절한 년은 상대하지 마!]

[그래, 소유는 영원히 파프리카 TV의 여신이야. 서연은 전혀 너와 비교할 수도 없어!]

……

많은 팬들이 댓글을 남겨 소유를 위로했다.

반명 서연의 라이브는 전혀 다른 광경이었다.

[아이고, 결국은 졌어!]

[젠장, 이게 뭐야? 돈 때문이라면 어쩔 수 없겠지만, 서버에 문제가 생기다니?]

[이건 불공평해. 파프리카 TV에서 다시 시합을 진행해야 해!]

[이건 말도 안 되는 결과야!]

서연의 라이브는 매우 텐션이 낮았다. 그녀의 팬들은 매우 불만스러워 보였다.

서연도 다소 낙담해 보였다.

만약 ‘X발 육 공자’가 돈 때문에 포기한 것이라면 그녀는 전혀 ‘X발 육 공자’를 원망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파프리카 TV의 서버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서연은 기분이 언짢을 분만 아니라, ‘ X발 육 공자’에게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다.

그가 그동안 몇 백억을 들여 자신을 지지했지만 결과가 이 모양이 되어버린 것이다.

[X발 육 공자: 서연아, 걱정 마. 내가 반드시 파프리카 TV 측에서 대가를 치르게 만들 거야.]

이때 ‘주 도련님’이 서연의 라이브에 들어왔다.

[주 도련님: ‘X발 육 공자’야, 네가 분명 지게 될 거라고 말했었잖아. 하하, 이제야 좀 상황 파악이 되나 봐? 넌 죽어도 날 못 이겨.]

창양시, 술집 안.

운기는 강철이 보낸 소식을 보고 더욱 화가 치밀어 올랐다.

“쿵!”

운기는 손에 쥔 유리잔을 단 번에 깨뜨렸다. 깨진 유리조각은 와인과 섞여 운기의 손을 붉게 물들였다.

[X발 육 공자: 당신이 이겼다고 생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