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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7화

뉴스 제목들은 모두 비슷했다.

[파프리카 TV, 신비한 부자 한 명이 5200만 개의 별 풍선을 선물해 최고기록을 돌파하다.]

[파프리카 TV의 신비한 부자, 서연을 도와 1위를 차지하겠다고 큰소리치다.]

[파프리카 TV 팬 페스티벌, 신비한 부자가 나타나 차트를 뒤바꾸다. 강소유는 끝까지 1위를 지킬 수 있을 것인가?]

운기는 궁금한 마음에 뉴스들을 열어보았는데, 그것들은 모두 과장된 내용들이었다.

모두 이 신비한 부자가 서연을 1위로 만드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글은 다시 한번 서연의 표절 사건을 거론하며 그녀를 비난했다.

바로 이때, 선글라스를 쓴 중년 귀부인이 가게에 들어섰다.

“지금 손님이 들어왔는데 인사도 안 하는 거야? 장사를 할 줄 아는 거야 모르는 거야?”

귀부인은 짜증을 내며 말했다.

“어떤 과일을 찾으시나요?”

운기는 핸드폰을 내려놓고 일어섰다.

지금 원준이가 잠시 자리를 비웠으니, 운기는 자연스럽게 그를 도와 가게를 지켰다.

“샤인 머스캣 열 근, 딸기 열 근.”

귀부인이 말했다.

“네, 알겠습니다.”

운기는 고개를 끄덕이며 주머니에 과일을 담았다.

과일 밑에 가격이 모두 표시되어 있어서 계산하기 쉬웠다.

곧 운기는 과일을 건네며 말했다.

“모두 4만 원입니다.”

귀부인은 가방에서 만 원짜리 지폐 네 장을 꺼내 탁자 위에 던지며 말했다.

“이 과일들을 문 앞의 마세라티 트렁크에 가져다 넣어.”

“아, 네.”

운기는 지금 원준을 도와 과일을 팔고 있었기에, 과일을 운반하는 것도 자주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운기는 곧 과일을 차에 옮겼다.

가게 입구.

운기는 과일을 옮길 때 한 손으로 마세라티의 뒤쪽을 짚었다.

“당장 더러운 손 치워! 내 마세라티를 더럽히면 가게를 팔아도 배상하지 못할 거야!”

귀부인이 운기를 향해 소리쳤다.

“고작 마세라티 하나 가지고 뭘 그렇게 잘난 척하는지.”

운기가 차갑게 비웃었다.

그는 귀부인이 자신을 얕잡아보기 위해 꺼낸 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래서 불쾌한 마음이 더욱 커져갔다.

“지금 이 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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