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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6화

강준은 웃으며 소유를 품에 안았다.

“잠깐만, 그 부자가 그년에게 그렇게 많은 별 풍선을 선물했으니, 분명 라이브의 인기가 높아졌을 거야. 오빠가 돈을 써서 그년의 라이브 분위기를 망쳐놓아야 해!”

소유가 말했다.

“그래, 나한테 맡겨.”

강준이가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역시 난 자기뿐이야!”

소유는 기뻐하며 주동적으로 강준에게 키스했다.

……

서천, 금도 종천.

종천으로 가는 국도가 바로 한 달 전 운기와 울프가 금도를 탈출하려고 올랐던 길이다. 그건 운기와 울프가 마지막으로 만났던 길이다.

울프와 헤어졌던 곳을 지나자, 운기의 마음속에 또다시 울프의 그림자가 떠올랐다.

종천은 금도와 멀지 않은 곳이었다. 그곳은 크진 않지만 인구가 꽤나 많았다.

승합차는 곧 오래된 거리에 들어섰다. 그 거리는 좁았지만 거리에는 많은 사람이 돌아다니고 있었기에, 승합차는 천천히 전진할 수밖에 없었다.

운기는 승합차의 조수석에 앉아 차창 밖을 바라보았다.

“어? 울프?”

운기는 마침 생김새와 몸매가 울프와 비슷한 사람을 보게 되었다.

차가 앞으로 나아갔기 때문에, 운기는 제대로 확인해 보진 못했다.

“형님, 차 세워요!”

운기는 얼른 소리를 질렀다.

원준은 무슨 일인지는 몰랐지만, 재빨리 차를 세웠다.

운기는 얼른 차 문을 열고 뒤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거리에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았기에 운기는 도저히 방금 봤던 사람을 찾을 수 없었다.

“혹시 내가 잘못 본 건가? 환각이라도 보게 된 건가?”

운기가 눈을 비볐다.

“빵빵!”

이때 뒤따라오던 차가 경적을 울렸다.

운기는 어쩔 수 없이 아쉬운 마음으로 조수석으로 돌아갔다.

“운기 씨, 왜 그러세요?”

원준이가 물었다.

“별거 아니에요. 방금 제 친구를 엄청 닮은 사람을 본 것 같은데, 제가 잘못 봤나 봐요.”

운기가 시무룩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내가 잘못 본 걸 거야. 울프가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었다면 분명 날 찾으러 금도로 돌아왔을 거야.’

차는 또 한동안 달리다가 낡고 작은 과일 가게 앞에 세워졌다.

이것은 원준의 과일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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