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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4화

“손님들도 얼른 앉으세요. 더 이상 저 사람들 건드리지 마시고요. 제가 당신들을 업신여기는 게 아니라 저 사람들은 정말 건드리면 안 되는 사람들이란 말입니다. 만약 정말 싸움이라도 난다면 손해 보는 건 당신들이 될 겁니다. 저도 제 가계를 망치고 싶지 않고요.”

포장마차 사장이 말했다.

“운이 형, 어떻게 할까요?”

울프가 임운기를 바라보았다.

그들은 임운기가 명령만 내리면 얼른 저 기세등등한 양아치들의 콧대를 납작하게 만들 수 있었다.

“포장마차 사장님도 쉽지 않으실 텐데 일단 앉자.”

임운기가 손짓했다.

그리고 곧이어 임운기는 자리에 앉았다.

임운기는 이 망나니들을 정말 혼내주고 싶었다.

그러나 임운기는 포장마차 사장의 가계를 망치고 싶진 않았다. 필경 장사하는 게 쉽진 않은 일이니 말이다.

여섯 명의 양아치들은 계속 먹고 마시면서 소리쳤는데 목소리는 오히려 전보다 훨씬 더 커졌다. 그러자 일부 참을 수 없었던 손님들은 서둘러 포장마차를 떠났다.

이때, 포장마차 사장의 딸이 안주 한 접시를 들고 여섯 양아치들의 테이블에 올렸다.

“이쁘게 생겼네? 자! 여기 앉아서 오빠들이랑 한 잔 하자!”

그 대머리 사내는 포장마차 사장의 딸을 붙잡으며 만지려 했다.

“악!”

순간 놀란 포장마차 사장의 딸은 비명을 지르며 대머리 사내의 뺨을 한 대 쳤다.

“감히 날 때려? 죽고 싶어?”

퍽-

대머리 사내는 소녀에게 따귀 한 대를 돌려주었고 소녀는 바닥에 쓰러져 버렸다.

“형제들, 이 계집애 데리고 돌아가자. 오늘 밤, 아주 즐겁게 놀아보자고!”

대머리 사내가 말했다.

“좋지!”

다른 다섯 명의 양아치들은 모두 흥분한 얼굴로 일어섰다.

“대머리 형님, 제 딸입니다! 그러지 마세요!”

놀란 포장마차 사장은 얼른 달려가 사정했다.

“꺼져! 내가 네 딸이랑 자는 것도 너에겐 영광인 줄 알아!”

대머리 사내는 포장마차 사장을 발로 차버렸다.

이 대머리 사내는 이미 이 소녀를 가질 생각에 다른 것들은 전혀 머리에 들어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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