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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9화

임운기는 이 말을 듣고 난 뒤 마음속으로 한동안 할 말이 없었다.

“엉뚱한 생각하지 마. 난 언니의 동료야.”

“동료가 이렇게 친절하게 동생을 마중하러 와요? 허풍 떨지 마세요.”

안 소진은 건들건들 말했다.

이때 담배를 달라고 오던 노란 물감을 들인 남자가 다가왔다.

“자기야!”

안 소진은 노란 머리를 한 남자를 보자마자 히죽거리며 달려갔다.

보아하니 이 노란 물감을 들인 남자가 안 소진의 남자친구인가?

“소진아, 이 자식이 누구야? 왜 그 사람과 얘기를 하는 거야?”

노란 머리가 물었다.

“우리 언니의 남자친구야.”

안 소진이 말했다.

“아니, 네 언니도 예쁜데, 왜 이런 남자친구를 사귀었어?”

노란 머리는 임운기를 f 국새며 깔보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간식을 먹으면서 길바닥에 지저분하게 쓰레기를 버렸다.

이때, 청소원 할아버지가 걸어왔다. 청소원 할아버지는 그가 버린 쓰레기를 쓸어버리며 말했다.

“젊은이, 과일 껍질은 청소하기 힘드니 바닥에 버리지 말아줘요.”

노란 머리를 한 남자는 힐끗 쳐다보더니 웃으며 말했다.

“노인네야, 만약 우리가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다면 당신들이 있을 이유가 없잖아? 그래서 내가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것은 너희들이 퇴직당하지 않기 위한 거야! 알겠어? 고마운 줄도 모르고!”

이 말을 마친 노란 머리 남자는 의기양양하게 손에 들었던 과일 껍질을 땅에 버렸다.

“너……. 너의 이 말은 정말 억지야.”

청소원 할아버지는 어떻게 반박해야 할지 몰랐다.

“억지라고? 그럼 나한테 억지를 부려봐. 그렇게 하면 내가 이겼다고 쳐주지.”

노란 머리를 한 남자가 웃으며 말했다.

이렇게 말한 후 그는 손에 들었던 껍질을 할아버지의 얼굴에 뿌렸다.

“너……. 너…….”

청소원 할아버지는 너무나 화가 나서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몰랐다.

“할아버지 화내지 마세요!”

임운기는 청소원 할아버지의 앞을 막아서며 말했다.

“자식아, 왜? 너는 이 늙은이를 위해 한마디 하려고?”

노란 머리를 한 남자는 임운기를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방금 쓰레기를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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