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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09화

그때, 유광수, 기안성, 주지철 세 사람이 이미 정원 안으로 들어섰다.

이 세 사람 중 누구라도 한 명만 움직여도 마도의 상업계가 들썩일 정도였는데, 하물며 세 사람이 함께 나타났으니 그 영향력은 실로 어마어마했다.

정원에 있던 사람들, 강씨 가문의 자손들이든 생신 잔치에 참석한 손님들이든 모두 이 세 거물에게 경외의 눈빛을 보냈다.

강해산은 이미 이들을 맞이하러 나가 있었다.

“세 분께서 제 생신 잔치에 와주셔서 정말 영광입니다.”

강해산은 얼굴에 환한 미소를 띠며 말했다.

“강 어르신, 생신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만수무강을 기원합니다.”

세 사람은 한마디씩 덕담을 건넸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강해산은 크게 기뻐했다.

그때 유광수가 말했다.

“어르신, 잠시 실례하겠습니다. 저희는 먼저 임 회장님을 뵙고 오겠습니다.”

유광수는 주변을 둘러본 후, 운기가 앉아 있는 자리를 발견하고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그곳으로 향했다.

마도 경제 연합회 회장 기안성과 주씨 가문의 대표 주지철도 유광수를 따라갔다.

이 순간, 강해산과 강호진 부자, 그리고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깨달았다.

이 세 사람이 직접 생신 잔치에 온 이유는 강해산이 아닌, 운기 때문이었다.

세 사람은 곧 운기 앞에 도착했다.

“임 회장님, 저희가 왔습니다.”

유광수는 밝은 미소를 지으며 운기에게 인사했다.

운기는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로 답했다.

“유 회장님, 강씨 가문의 사위로서 어르신의 생신 잔치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임 회장님 덕분에 저희가 이렇게 오게 된 겁니다.”

유광수는 웃으며 말했다.

잠시 후, 유광수는 다시 운기에게 말했다.

“임 회장님, 이쪽은 마도 상업 연합회 회장 기안성 씨고, 이쪽은 주씨 가문의 상속인 주지철 씨입니다. 두 분 모두 임 회장님을 뵙고 싶어 하셨습니다.”

“기 회장님, 주 대표님, 반갑습니다.”

운기는 미소를 지으며 그들과 인사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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