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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0화

강호진과 강성재 부자는 이 소식을 듣고 마치 벼락을 맞은 듯한 표정을 지었고, 얼굴은 순식간에 잿빛으로 변했다.

그들은 이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다.

“강민호 씨, 저희 상업 연합회는 당신의 일을 전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저도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저 역시 강민호 씨를 전적으로 지지합니다.”

그때, 마도 상업 연합회 회장 유광수, 마도 경제 연합회 회장 기안성, 그리고 주씨 가문 상속자 주지철이 모두 일어나 강민호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감사합니다, 유 회장님, 기 회장님, 주 가주님!”

강민호는 감격에 차 자리에서 일어나 감사의 인사를 거듭했다.

강해산의 표정은 복잡해졌다.

그는 강민호가 YJ 신약의 독점 판매권을 얻게 되면, 그가 막강한 힘을 가지게 될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지금까지 강호진을 후계자로 세우고 강민호를 억누르려 했던 것은 이제 더 이상 통하지 않을 것이었다. 강호진은 더 이상 강민호를 제압할 수 없게 되었다.

잠시 고민한 강해산은 마음을 정했다.

시간이 되자 모든 손님들이 도착했고, 강해산은 생신 잔치의 시작을 선언했다.

손님들은 모두 일어나 후원에 마련된 연회장으로 이동했다.

강민호와 그의 가족, 그리고 운기는 강해산과 함께 첫 번째 테이블에 앉았고, 당연히 유광수 등 세 명도 그 테이블에 자리했다.

반면, 강호진 부자는 강해산에 의해 중간에서 뒤쪽으로 밀려났다.

어제의 가족 행사와는 완전히 대조되는 상황이었다.

강호진이 앉은 자리에서.

이번에는 강호진이 고통을 겪는 차례였다.

“아버지, 할아버지가 강민호 가족을 첫 번째 테이블에 앉히고, 우리를 여기로 밀어내다니, 정말 강민호에게 가업을 넘기시려는 걸까요?”

강성재는 어두운 표정으로 말했다.

강호진은 대답하지 않고 담배 한 개비를 꺼내 물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의 표정 역시 어두웠다.

“강호진, 이런 자리에서 감히 담배를 피우려 하다니!”

강호진이 담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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