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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1화

생신 잔치가 끝난 후, 손님들이 모두 떠나고 강해산은 강씨 가문의 핵심 인물들을 응접실로 불러 가문 회의를 소집했다. 운기도 회의에 초대받아 참석하게 되었다.

회의에서 강씨 가문의 핵심 인물들이 모두 자리에 앉았다.

정면에 앉아 있던 강해산이 천천히 일어서자, 모든 이의 시선이 그에게 집중되었다.

“지금부터 한 가지 결정을 발표하겠다. JS그룹의 의사 결정 구조를 재편성하겠다. 강민호를 JS그룹의 새 회장으로 임명하고, 강호진은 자회사로 전보 조치하여 그 성과를 지켜보겠다.”

강해산이 단호하게 말했다.

운기는 이 소식을 듣고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운기의 목적은 강씨 가문을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강민호가 강씨 가문의 후계자가 되어 가문을 이끌게 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강해산은 상황을 제대로 판단하고 있었다. 만약 끝까지 강호진을 지지하고 강민호를 억누르려 했다면, 강씨 가문은 몰락의 길로 접어들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소식을 들은 강씨 가문의 사람들은 모두 충격에 휩싸였다.

“뭐라고?”

강호진과 강성재는 이 소식을 듣고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이 결정은 강민호가 후계자로 복귀하게 되었고, 강호진은 한직으로 밀려나게 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아버지! 제가 JS그룹 회장으로 일한 지 5년이 넘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저를 물러나게 하시다니, 이건 부당합니다!”

강호진은 급히 일어서며 반발했다.

통통한 중년 남자도 급하게 일어나며 말했다.

“어르신, 저도 이번 결정은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강민호가 무슨 자격으로 회장 자리를 맡습니까? 저는 이 결정을 반대합니다!”

이 통통한 중년 남자는 강호진 측 인물이었기에 당연히 그의 편을 들었다.

“저도 반대합니다.”

“저도 이 결정을 반대합니다!”

순식간에 강씨 가문의 여러 핵심 인물들이 일어나 반대 의견을 표했다.

강호진이 회장직에 오른 지 5년이나 되었기에, 강씨 가문의 핵심 인물들 대부분이 그의 편을 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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