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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4화

운기가 언급한 정체는 바로 수사였다.

운기는 말을 마친 후 손에 쥐고 있던 총알을 바닥에 떨어뜨렸다.

띵!

총알이 바닥에 떨어지며 맑은 소리가 울렸다.

“뭐, 뭐지?”

강호진 부자는 바닥에 떨어진 총알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들의 목소리는 두려움에 떨리고 있었다.

그들은 방금 발사된 총알이 운기의 손에 있었을 줄은 상상조차 못했다.

“말도 안 돼! 믿을 수 없어!”

강호진은 소리치며 다시 방아쇠를 당겼다.

탕! 탕! 탕!

연이어 세 발의 총성이 울리며 총알이 운기를 향해 날아갔다.

하지만 운기는 손을 휘둘러 세 발의 총알을 모두 손에 쥐었다.

운기의 현재 능력으로는 이 정도의 권총은 장난감과 다를 바 없었다.

강호진과 강성재는 이 광경을 보고 얼굴이 창백해졌다.

“너, 설마 귀신이야?”

두 사람은 입이 바싹 마른 채 눈앞의 운기를 두려움 가득한 눈으로 쳐다봤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들은 그들의 세계관을 완전히 뒤흔드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원래 너희에게도 살 기회가 있었지만, 이제는 늦었어. 넌 나를 네 목숨을 거두러 온 악귀라고 생각하면 된다.”

운기는 차갑게 말하며 손을 휘둘렀다.

그가 쥐고 있던 세 발의 총알 중 두 발이 순식간에 날아갔다.

탕! 탕!

두 발의 총알은 정확히 그들의 급소를 명중했다.

강호진과 강성재는 바닥에 쓰러졌고, 겨우 숨을 붙인 채로 그들의 운명을 깨달았다.

그들은 자신들이 얼마나 끔찍한 존재를 건드렸는지 비로소 깨달았지만, 후회할 시간조차 없었다.

그들은 재산, 지위, 명예, 그리고 생명까지 모두 잃었다.

잠시 후, 그들은 완전히 숨을 거뒀다.

운기는 두 알의 화시단을 꺼내 그들의 시체를 흔적도 없이 소멸시켰다. 마치 그들이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운기는 자신이 이들을 제거하기로 한 결정을 다행으로 여겼다. 그들의 광기를 보았을 때, 자신이 마도를 떠났다면 그들이 강정문의 부모를 해쳤을 가능성이 매우 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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