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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1화

운기는 이제 조우재가 빌린 돈으로 도박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실히 알게 되었고, 앞으로는 절대 그에게 돈을 빌려주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조우재는 구제 불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 조씨 가문이 몰락했을 때도 아무런 교훈을 얻지 못한 것 같았다.

[알겠습니다, 운기 형.]

울프는 동의하며 전화를 끊었다.

운기는 전화를 끊고 바로 차를 몰아 별장으로 돌아갔다. 그의 목표는 확고했다. 금단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수련에만 집중할 것이었다.

최근 천씨 가문이 불러온 D국 닌자와의 싸움에서 자신이 질 뻔한 경험은 운기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켰고, 그는 실력을 더 키워야 한다고 느꼈다.

별장에 도착한 운기는 곧바로 옥패를 이용해 수련을 시작했다. 옥패 덕분에 그의 수련 속도는 상당히 빨라졌다.

시간이 흐르면서 수련에 몰두한 운기는 어느덧 3일이 지나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셋째 날 오후, 천씨 가문에서는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

“아들아, 기쁜 소식이 있다! 방금 들었는데, 이시노가 그의 선배와 함께 배를 타고 H국으로 오고 있단다. 오늘 밤에 도착할 예정이야.”

천태성의 얼굴에는 밝은 기쁨이 가득했다.

“정말입니까?”

천태훈은 그 말을 듣고 매우 흥분했다. 그들은 그동안 운기의 굴욕을 참아내며 복수의 날을 기다려온 터였다.

“물론이지. 이시노가 연락을 주었고, 오늘 밤 마도의 해안가에 도착할 거래.”

천태성은 확신에 차서 말했다.

“좋군요. 임운기, 넌 이제 끝이야!”

천태훈은 미친 듯이 기뻐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가자. 바로 출발해 마도로 가자.”

천태성의 말에 두 사람은 급히 집을 나섰다.

비행기를 타고 마도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밤이었지만, 배는 자정 무렵에나 도착할 예정이어서 서두를 필요는 없었다.

새벽 2시.

외진 해변가에서 천태성, 천태훈, 그리고 두 명의 경호원은 거친 파도가 치는 해변에서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었다.

“아버지, 왜 아직 배가 안 오는 거죠? 혹시 바다에서 사고가 난 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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