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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5화

땅땅땅!

미카미와 대장로는 순식간에 치열한 싸움을 벌이며 서로의 실력을 겨루고 있었다.

그들의 실력은 비슷했기에 쉽게 승부가 나지 않았다.

운기는 이시노를 보며 말했다.

“다시 맞붙게 될 줄은 몰랐네. 지난번 네가 도망칠 때의 모습이 아직도 눈앞에 생생하거든.”

운기는 미소를 지으며 이시노를 바라보았다. 이시노는 그 말에 얼굴이 약간 일그러졌다.

지난번 전투가 떠오르자, 그는 여전히 운기의 내력이 끝도 없이 이어졌던 이유를 알 수 없었다. 운기의 실력은 낮았지만, 내력이 먼저 바닥난 건 오히려 자신이었기 때문이다.

이시노는 그 전투를 떠올리며 운기에 대한 두려움을 느꼈다. 그는 운기를 이길 수 없어서가 아니라, 버틸 수 없어서 졌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옆에 있던 천태훈도 그 사실을 알고 있기에 얼굴빛이 좋지 않았다. 그는 이시노가 지난번에 운기에게 졌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시노는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흥, 지난번에는 네 속임수에 당했던 거야. 하지만 이번에는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이야!”

이시노는 지난번 운기와의 전투에서 운기의 내력이 바닥나길 기다리려 했지만, 결과는 자신이 먼저 지쳐버렸다.

이번에는 그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결심하며, 실력의 우위를 활용해 처음부터 전력을 다해 빠르게 결판을 내리려 했다.

이시노는 등에 맨 무사도를 꺼내들었다.

“이 녀석, 받아라! 내가 보여줄 수 있는 최강의 공격이다!”

이시노는 외치며 무사도를 휘둘러 운기를 향해 돌진했다. 그 공격에는 그의 모든 힘이 담겨 있었다.

스윽!

칼날이 지나가는 곳은 마치 공간이 갈라지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이번에는 절대 지지 않겠다.”

운기는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고, 오히려 전투 의지가 더욱 불타올랐다.

“흑염결!”

운기는 흑염결을 발동하여 검은 기운을 내뿜었고, 그의 내력은 순간적으로 강화되었다.

흑염결은 내력을 강화하는 기술로, 운기가 현재 하나의 흑염 기운을 만들어냈기에 그의 전투력이 약 1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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