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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0화

전화를 끊은 후, 정호석은 웃으며 운기에게 말했다.

“임 회장님, 제가 주가은 씨에게 연락해 두었으니 곧 도착할 겁니다.”

운기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알겠습니다.”

그 순간, 정호석은 조심스럽게 운기에게 제안했다.

“임 회장님, 저희 ZN엔터테인먼트에는 재능 있는 배우들이 많습니다. 혹시 관심 있으시면 몇 명을 추천드릴 수 있습니다. 즐기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겁니다.”

정호석은 웃으며 덧붙였다.

그러나 운기는 곧바로 담담한 목소리로 답했다.

“정 대표님, 저는 그런 취미는 없습니다.”

정호석은 당황한 기색 없이 여전히 미소를 유지하며 말했다.

“알겠습니다. 나중에라도 관심이 생기시면 언제든지 말씀해 주세요.”

30분 정도 지나자, 젊고 아름다운 여성이 사무실로 들어섰다. 그녀는 바로 ZN엔터테인먼트의 간판 스타, 주가은이었다.

주가은은 다소 긴장한 얼굴로 정호석에게 물었다.

“대표님, 무슨 일이신가요? 갑자기 급하게 부르시다니...”

정호석은 주가은에게 살짝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가은 씨, 소개할 분이 있습니다. 이분은 YJ그룹의 회장이신 임운기 회장님이십니다. 오늘 특별히 가은 씨를 만나고 싶어 하셔서 오셨습니다.”

주가은의 얼굴이 굳어졌다. 그녀는 운기라는 이름을 듣자마자 서연과의 관계를 떠올렸기 때문이다. 서연과 운기의 관계를 알았기에 그녀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그때 운기가 정호석을 향해 손짓하며 말했다.

“정 대표님, 잠시 자리를 비켜 주시겠습니까? 주가은 씨와 단둘이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정호석은 즉시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알겠습니다. 임 회장님을 잘 모시세요, 가은 씨. 회장님을 실망시키면 안 됩니다.”

정호석이 방을 나가자, 주가은은 그제야 숨을 깊이 들이쉬며 자리에 앉았다. 그녀는 이미 불안감이 가득했다.

“앉으세요.”

운기가 차분하게 말했다.

“네, 임 회장님.”

주가은은 얼어붙은 듯 조용히 운기 맞은편에 앉았다.

운기는 그녀를 뚫어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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