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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9화

구연희는 윤도훈이 자기 딸 앞에서 머리를 조아리고 모든 이미지가 붕괴하기를 바라고 있다.

그리고 분노와 불쾌감 속에서 천천히 죽어가게 할 작정이다.

윤도훈은 구연희의 말을 듣고서 차갑게 말했다.

“죽으러 나왔다고 누가 그랬어? 구연희, 지난번에 그렇게 바닥으로 떨어지더니 이번역시 스스로 죽음을 자초하는 거야? 내가 그렇게 좋아? 왜 이렇게 쩔쩔매는 거지?”

말이 떨어지자 윤도훈이 샤브샤브 타운 계단에서 걸어 내리는 것이 보였다.

주위의 광대한 대사문 성원들을 보고서, 무적인 듯한 도도한 자태의 방시혁을 보면서 윤도훈은 조롱하는 모습을 드러냈다.

윤도훈의 말에 대사문 문주 방시혁은 콧방귀를 뀌며 두 눈의 흉악한 빛이 반짝였다.

“죽기 전까지 그 입이 문제로구나. 내 아들이랑 연희를 그렇게 모욕하더니 네가 어떻게 죽어가는지 똑똑히 지켜봐. 실력 좀 있다고 무적이라 생각하지 말고. 내 앞에서 네 실력은 언급조차할 가치가 없어. 하늘 밖에 하늘이 있다는 사실을 왜 모른 거야? 넌 오늘 반드시 죽게 될 거야. 하지만 연희가 말한 대로 움직이면 네 딸은 봐줄 수 있어.”

역천시의 황제는 윤도훈을 깔보며 말했다.

그는 마치 군왕처럼 남의 생사를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을 것 같은 뉘앙스였다.

말이 떨어지자 윤도훈은 매우 사악하게 웃었다.

“맞아, 네가 한 말을 그대로 돌려줄게. 실력 좀 있다고 나대지 마. 무적이라고 생각하지도 말고. 하늘 밖에 하늘이 있고 사람 밖에 사람이 있다는 이치를 네가 더욱 모르는 것 같아.”

“죽을래!”

방시혁의 두 눈에 갑자기 살기가 용솟음쳤다.

그의 곁에 있는 7명의 실력이 종사급에 이른 심복과 대사문의 인원들은 모두 숨을 죽이고 윤도훈을 주시하였다.

일시에 현장에 살기가 가득해졌다.

주위를 멀리서 바라보는 사람들은 모두 간담이 서늘해졌다.

이때 나건운은 율이를 지키고 있었고 나유희 네 사람은 억지로 타운에서 걸어 나왔다.

“방 문주, 지금 이제 뭐하는 짓입니까?”

“이렇게 대대적으로 소란을 피우다니, 방 문주에게는 법이라는 것이 없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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