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867화

“윤도훈 씨, 이곳에서 파내고 있는 황용옥에 잡질이 좀 많은 건 알고 있어요. 근데 황용옥 원석 가치가 적어도 몇십억은 되거든요. 제가 미리 탐측한 바에 따르면 이 갱의 면적은 크지 않지만 적어도 천돈 이상의 원석은 나올 거예요. 가격으로 치면 2조란 말이에요.”

노삼광은 윤도훈에게 천천히 계산하기 시작했다.

2조라는 말에 윤도훈은 자기도 모르게 눈꺼풀이 뛰었다.

‘뭐? 2조?’

‘차라리 날 죽여.’

“노 사장님, 그렇게 계산하면 안 되는 거 아니에요? 2조를 그대로 버는 것도 아니잖아요. 사람 구해서 파내야 하고 팔기도 해야 하잖아요. 그 중간에 인건비랑 기술 비용 같은 지출도 많지 않아요? 그 비용에 대해서는 이 갱을 차지하게 되는 순간 제가 책임지면 되는 거예요.”

윤도훈은 무거운 소리로 말했다.

이에 노삼광은 고개를 끄덕이며 연신 자기 뜻을 보였다.

“맞아요. 맞는 말이에요. 아직 말을 채 하지 않았지 뭐예요... 그럼, 그 비용들 다 체감하고 제가 적게 받을게요. 1000억만 주시면 바로 넘길게요. 어때요?”

“1000억이라...”

윤도훈은 그 금액을 듣자마자 이상한 얼굴로 상대를 바라보았다.

‘젠장!’

‘내 전 재산 알고 일부러 저러는 거 아니야?’

‘이 갱을 내가 사버리면 나 바로 거지 되는 거네?’

하지만 단기간 내에 금단 경지를 돌파할 수 있다면 1000억을 쓴다고 해도 아깝지 않았다.

윤도훈의 얼굴이 이상한 것을 보고 노삼광은 윤도훈이 1000억에 놀란 줄 알았다.

사실 배보다는 배꼽이 큰 채로 말한 게 맞았다.

윤도훈이 안색 하나 바뀌지 않고 말하는 것을 보고 노삼광은 웃으며 말했다.

“물론 성심성의껏 원하시는 거라면 가격은 좀 더 상의해도 좋아요.”

어렵게 굴러온 호구인데, 이대로 순순히 보내줄 수는 없었다.

“그럼, 원하시는 가격대로 말씀해 보시죠.”

노삼광은 떠 보며 물었다.

윤도훈은 잠시 침묵하더니 다시 입을 열었다.

“일단 다시 그 갱으로 가보면 안 될까요?”

실은 1000억이라도 상관없었다.

그냥 그 전에 다시 한번 지귀토정 생산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