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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0화

“네네,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알아서 다 처리할게요. 형님이랑 대사문 쪽의 도움을 받지 않았더라면 이렇게 크게 될 수도 없었을 거예요. 여기 편하게 계셔도 좋아요. 절대 그 누구한테도 알리지 않을게요.”

노삼광은 연신 고개를 끄덕이더니 바로 말머리를 돌려 분노하면서 쓴웃음을 지었다.

“그런데요 형님, 제가 지금 좀 성가신 일이 있어서 그러는데, 이것부터 좀 해결해 주시면 안 될까요?”

그 말을 듣고서 성동인은 경계하는 눈빛으로 주위를 살펴보았다.

순간 바닥에 쓰러진 채 피를 미친 듯이 토하고 있는 노삼광의 부하들을 보게 되었다.

그리고 자기 쪽으로 천천히 다가오고 있는 누군가를 보게 되었다.

“어떻게 된 거야? 또 무슨...”

성동인은 바로 노삼광에게 욕설을 퍼부으려고 했다.

그러나 아직 말을 채 끝내기도 전에 다가온 이의 얼굴을 확인하고서 목소리가 뚝 그치고 말았다.

이윽고 그 커다란 몸이 미친 듯이 흔들기 시작해는데...

두 눈에는 짙은 공포의 기색이 역력했다.

그리고 이때 노삼광과 강흑자는 아직 상황 파악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동인 형님, 바로 저 자식이에요. 저놈이 글쎄 여기서 소란을 피웠지 뭐예요. 제 부하들 저렇게 만들어 놓고 뻔뻔하게 나 죽이겠다고 소리까지 치고 말이에요. 저놈 치워주면 부탁하신 일 바로 처리해 드릴게요.”

노삼광은 윤도훈을 가리키며 험상궂게 말했다.

간사하기로 유명한 강흑자는 눈동자를 굴리며 말을 보태기도 했다.

“동인 형님, 우리 사장님께서 조금 전에 대사문이랑 동인 형님 이름까지 입에 올렸는데도 저 자식 꿈쩍도 하지 않았어요.”

두 사람은 성동인이 온 걸 보고 어깨를 펼 수 있었던 것이다.

대사문이 아수라장 되었다는 것도 이미 알고 있었던 일이고 말이다.

하지만 적어도 성동인은 종사급 강자이니 자기들보다는 낫다고 생각했다.

윤도훈 역시 고수처럼 보여 콧방귀 하나에 부하들을 저 지경으로 만들었지만, 노삼광 두 사람이 보기엔 그는 여전히 종사 강자의 적수가 될 수 없었던 것이다.

성동인이 제시간에 찾아왔으니 윤도훈은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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