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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6화

현숙애 역시 종잡을 수 없이 안색이 변하더니 윤도훈의 살의 앞에서 벌벌 떨고 말았다.

“윤도훈, 앞으로 네가 마주하게 될 결과를 똑똑히 생각하길 바란다.”

“현씨 가문은 수도권 사대 가문 중의 하나이다. 네가 지금 여기서 우릴 죽이면 육씨 가문은 절대 널 가만히 두지 않을 것이다.”

이 지경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숙애는 아직도 윤도훈을 협박하고 있다.

하지만 떨리는 목소리는 이미 현숙애의 두려움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바로 이때 누군가가 황급히 조씨 가문 별장으로 뛰어 들어왔다.

“윤 선생님, 잠시만요!”

“돈 모아왔습니다.”

“저 돈 모아서 왔습니다. 제발... 살려주세요.”

땀을 뻘뻘 흘리며 미친 듯이 달려온 조문호의 모습이 보였다.

너무 급히 달려오는 바람에 조문호는 오다가 넘어지기까지 했다.

두 사람에게 손을 쓰려던 윤도훈은 그 모습에 눈살을 찌푸리며 손을 도로 거두었다.

“윤 선생님 제발 제 가족은 건들지 말아 주세요. 전에는 그만한 돈이 없었습니다.”

“오늘 마침내 요구하신 금액 그대로 모으고 되었던 것입니다.”

“제발 너그러운 마음으로 살려주시기 바랍니다.”

미친 듯이 달려온 조문호는 바닥에 누워있는 시체를 보고 심장이 걷잡을 수 없이 뛰면서 거의 울부짖으며 사정을 했다.

이에 윤도훈은 눈썹을 올리며 입을 열었다.

“그전에는 돈을 모으러 갔다는 겁니까?”

“네! 모든 인맥을 동원하여 돈을 빌리고 있었습니다. 이제 마침내 금액에 도달했고 지금 바로 드릴 수 있습니다.”

“제발 제가 간곡하게 부탁드리겠습니다. 우리 가족 한 번만 봐주시기 바랍니다.”

조문호는 머리를 조아리며 해석했다.

그동안 윤도훈은 안색이 여러 번 변했지만 결국 콧방귀를 뀌면서 살의를 도로 거두었다.

현숙애도 조현인도 죽어야 마땅한 인간이지만 조문호는 그런대로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돈을 빌리고 있었다는 말에 윤도훈은 한이 조금이 나마 사라져 버렸다.

어찌 됐든 조문호는 이찬혁의 친 아버지임으로 아직은 여지를 두어야 한다.

지금으로서는 이찬혁이 조문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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