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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7화

“너 뭐라고 그랬어? 대사님이 죽었다고?”

현태승은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 듯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그렇다니까요. 어디서 이런 쓰레기 같은 고수를 찾아 주신 거예요? 윤도훈 주먹 한 방에 힘없이 죽었어요.”

“윤도훈 오기 전까지 얼마나 잘난 척을 했는지 알기나 해요? 엄청 대단한 것처럼 우쭐거렸어요.”

“도대체 어디서 찾은 거예요? 혹시 사기당한 거 아니에요?”

현숙애의 말투에는 언짢은 뜻이 가득했고 귀익혼에 대해서도 의심과 질의가 가득했다.

만약 귀익혼의 실력이 그 정도 하찮지 않았더라면 윤도훈 앞에서 그렇게까지 두려워할 필요가 없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조현인은 그딴 놈한테 무릎 꿇을 일도 없었을 것이라며 울분이 터졌다.

현숙애의 말을 듣고 현태승은 눈꺼풀이 뛰면서 얼굴의 주름까지 경련을 일으키는 것만 같았다.

“뭐라고 하는 거야? 대사님이 윤도훈 주먹 한 방에 죽었다고? 너 지금 이 아비랑 장난하는 거지?”

귀익혼의 죽음만으로도 충격이 이만저만이 아닌데 윤도훈 주먹 한 방에 죽었다는 것이 더더욱 놀라웠다.

‘그럴 리가...’

상대는 무려 사악 문패에서 온 강자로서 진다고 하더라고 절대 한 방에 죽을 실력은 아니다.

현숙애가 지금 과장된 표현으로 말하고 있는 건 아닌지 의심이 들었다.

“나도 윤도훈 손에 죽을 뻔했는데 내가 지금 아버지랑 장난 쓸 기분이 있을 거 같아요? 윤도훈 주먹 한 방에 죽었다니까요. 완전 쓰레기가 따로 없었어요.”

말하면서 현숙애는 자초지종을 현태승에게 모조리 알려주었다.

모든 것을 듣고 난 현태승을 들숨을 마시며 비할 데 없이 엄중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숙애야, 앞으로 윤도훈 건드리지 말 거라. 내가 아주 분명히 말해 줄 수 있는데 대사님 실력이 너무 약한 것이 아니라 윤도훈이 상상 초월로 강한 것이다.”

그 말에 현숙애는 이를 갈며 여전히 불만스러워했다.

“그럼 이대로 넘어간다고요? 우리 집안을 상대로 그렇게 많은 돈을 사기 쳤고 우리 현인은 그놈한테 무릎까지 꿇었다고요. 나 절대 이대로 넘어가지 못해요. 지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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