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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5화

“아!”

귀익혼은 비명을 지르며 하마터면 주저앉을 뻔했다.

자기가 불어넣은 악령에 의해 윤도훈이 이미 죽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앞으로 다가가자 두 눈을 번쩍 뜨는 모습에 숨이 턱 막혔다.

오히려 귀익혼의 숨통이 끊어질 뻔하게 되었다.

“너... 왜...”

귀익혼은 아연실색한 얼굴로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물었다.

“왜 아직도 안 죽었냐고?”

이에 윤도훈은 차갑게 웃으며 입을 열었다.

말을 하고 나서 윤도훈은 또다시 콧방귀를 뀌더니 문득 귀익혼을 향해 미친 듯이 달려들었다.

온몸에 살기가 흘러넘치고 있다.

윤도훈은 주먹에 힘을 가득 실어 귀익혼을 향해 휘둘렀다.

“안 돼... 네가 어떻게 감히 날 죽여...”

펑-

귀익혼은 협박이라도 하면서 윤도훈의 공격을 막으려고 했다.

하지만 그러기에는 이미 늦었고 윤도훈의 공격에 귀익혼 두 팔을 겹쳐 막을 수밖에 없었다.

어떻게든 운 좋게 살아남으려는 모습이다.

찰칵-

윤도훈의 주먹이 팔에 닿는 순간 귀익혼은 강력한 위력을 느끼며 놀라워 마지 못했다.

두 팔에 모든 희망을 걸었으나 윤도훈의 주먹에 의해 부러져버리고 말았다.

윤도훈은 이윽고 그대로 귀익혼의 가슴을 향해 주먹을 내리꽂았다.

막았으나 결코 끝까지 막지 못한 귀익혼의 보잘것없는 방어였다.

귀익혼은 뒤로 날아가더니 공중에서 피를 뿜어내면서 사방에 피가 떨어지게 하였다.

땅에 떨어지고 난 뒤 귀익혼은 온몸을 몇 번 떨더니 힘겹게 고개를 들어 윤도훈을 죽일 듯이 노려보며 입을 열려고 했다.

하지만 아직 미처 숨을 고르기도 전에 숨이 끊겨버렸다.

반보종사 밖에 되지 않는 실력으로 윤도훈의 공격을 당해낸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다.

조금 전 악령이 몸속으로 들어온 뒤로 윤도훈은 주저할 수 없었다.

행여나 또다시 이상한 수단을 펼칠까 봐 속전속결로 자비 없이 해결해야만 했다.

“죽었어?”

현숙애는 믿어지지 않는 모습으로 숨을 들이마셨다.

그리고 조현인은 귀익혼의 시체를 바라보며 온몸을 파르르 떨며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 모습이었다.

깊이를 헤아릴 수 없었던 자신만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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