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464화

이번에 왠지 정말로 제대로 공격에 당한 것만 같았다.

‘X발! 이대로 죽는 거야?’

율이의 저주도 아직 풀지 못하고 부모의 원수도 갚지 못했는데 사악한 사람의 손에 죽게 될 수 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았다.

‘내 실력이 겨우 이것밖에 되지 않았어.’

윤도훈은 무심코 마주친 사악한 수단에 도가 튼 고수의 손에 자기의 숨통이 끊기게 될 줄은 몰랐다.

그러나 바로 이때 윤도훈의 머릿속에는 갑자기 용이 울부짖는 듯한 목소리가 울렸다.

이에 윤도훈은 순간 정신이 번쩍 들었다.

이윽고 윤도훈의 머릿속으로 들어온 악령은 어떠한 힘에 의해 모조리 사라져 버렸다.

“이 녀석아 아직도 이렇게 약한 것이냐?”

“이제 겨우 초급 경지를 뚫은 것이냐? 영혼 수행은 더더욱 엉망진창이구나.”

“너 같은 X신이 어떻게 나의 전승을 이어받을 수 있겠느냐?”

웅장하고 힘 찬 목소리가 걷잡을 수 없는 강력한 기세를 풍기며 들려왔다.

“누구십니까?”

윤도훈은 놀란 나머지 이념으로 물었다.

“난 아마 너의 선조가 될 것이다. 아직 원기 한 가닥이 남아 있어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다. 네가 강해지기를 바라면서 나 또한 다시 살아나기를 바랐었는데 인제 와 보니... 흥!”

목소리에는 짙은 불쾌함이 베어 있는 듯했으나 곧이어 말투가 바뀌면서 말 머리를 돌렸다.

“앞으로 이런 영혼을 많이 찾아오도록 하거라. 많이 흡수할수록 내가 하루라도 빨리 깨어날 수 있다. 알아들었느냐?”

그 말에 윤도훈은 놀라며 속으로 생각했다.

‘그때 내가 기절했을 때 들었던 소리가 헛것이 아니었어.’

‘내 영혼에 다른 이의 원기가 숨어 있었다고?’

‘X발! 소름 돋아.’

‘그리고 뭐? 앞으로 영혼을 많이 찾아오라고? 내가 미쳤어?’

‘그러다가 깨어나서 내 영혼까지 흡수해 버리고 내 몸까지 차지해버리면 어떡하라고?’

“영혼을 찾아 다 주면 너한테도 이익이 될 것이다.”

윤도훈의 영혼에 남아 있는 ‘용기’한 가닥은 마치 윤도훈의 생각을 간파한 듯이 콧방귀를 끼면서 말했다.

“어떤 이익이 있다는 겁니까?”

그 말에 윤도훈은 믿지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