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463화

“잘난척하지 마!”

귀익혼은 험상궂은 얼굴로 삼엄하게 덧붙였다.

“내 실력을 너 따위가 함부로 입에 올려도 되는 줄 알아?”

“그래?”

윤도훈은 차갑게 웃더니 귀찮아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며 말했다.

“이제 더 이상 놀아주기도 귀찮다.”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윤도훈의 온몸에서 무서울 정도로 강한 기운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쿵-

순간 우렁찬 소리와 함께 조씨 가문 별장 전체가 울렸다.

신통: 대지맥동!

윤도훈이 발밑을 툭툭거리더니 사방의 땅이 갈라지기 시작했다.

강력한 힘이 사방으로 무섭게 퍼져나가고 있다.

이에 팔도환진의 기강도 순간 타파되면서 그 형체가 사라져 버렸다.

윤도훈에게 있어서 비틀어지고 모호하게 보이기만 했던 모든 것이 다시 똑똑히 보였다.

팔도환진은 윤도훈의 힘에 따라 포악무도한 방식으로 산산조각이 나버렸다.

현숙애와 조현인은 두 눈이 휘둥그레진 채 쫙쫙 갈라진 땅을 넋놓고 바라보고 있다.

두 사람의 얼굴에는 놀라움이 고스란히 떠올랐다.

푸-

환진의 반식에 귀익혼은 순간 피를 토해내면서 사색이 되어버렸다.

“너...”

“어떻게 한 거야? 어떻게 팔도환진을 깨뜨린 거야?”

“말도 안 돼...”

귀익혼은 놀라워 마지 못하며 믿어지지 않는 모습이다.

그런 그들과 달리 윤도훈은 우뚝 서서 온몸에 감히 범접할 수 있는 카리스마를 풍기고 있다.

“절대적인 실력 앞에서 사악한 수단 따위는 이처럼 보잘것없어진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한다. 그리고 어렵지도 않아. 힘으로 깨뜨려버리면 그만이다.”

아무리 깊은 진법이라고 하더라도 천지간의 에너지로 기강이 형성된 것이다.

하여 강력한 에너지 또는 기강만 있으면 이와 같은 진법을 얼마든지 깨뜨릴 수 있다.

하지만 팔도진법을 내린 강자의 실력이 윤도훈의 실력과 같다면 이런 방식으로는 먹히지 않는다.

“힘으로 깨뜨린다고?”

“너 도대체 정체가 뭐야? 어떤 실력을 갖추고 있는 거야?”

윤도훈의 말을 듣고 난 귀익혼은 흔들리는 동공으로 벌벌 떨며 물었다.

이에 윤도훈은 씩 웃더니 등골이 오싹해지는 대답을 건넸다.

“너 따위는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