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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3화

“진짜 뭔가 더러운 걸 파내면, 내가 먹겠네!”

공연석은 단호하게 말했다. 자신에게도 상당한 자신감이 있었다.

“이렇게 큰일을 벌이다니.”

윤도훈은 말없이 고개를 흔들었다.

이윽고 굴착기가 윤도훈이 가리킨 곳에서 작업을 시작했다.

윤도훈은 옆에서 조용히 지켜보고 있었다. 동기현도 다소 긴장한 채로 눈을 깜박이지 않고 바라보고 있었다. 반면, 조현인과 공연석은 무시하는 듯한 표정으로 옆에서 팔짱을 끼고 냉소적으로 웃었다.

잠시 후, 이미 4,5미터 깊이를 파냈지만, 돌 말고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웃기지 마! 네가 말한 그 물건은 어디 있나? 제가 풍수 계에서 어떤 명성을 가졌는지 모르는 건가? 감히 나를 의심하다니? 젊은이, 배상하시게나. 나도 많이는 요구하지 않을걸세. 2억 원만 줘!”

공연석이 상황을 보고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윤도훈 씨, 돈이 없으면 공연석 풍수가님에게 사과하세요. 제가 중재하겠습니다. 이 일은 이걸로 끝내죠! 또 이진희 씨한테 돈을 빌리려는 건 아니겠죠?”

조현인이 농담하듯 말했다.

“현인 도련님, 계속 파나요?”

이때, 그의 밑에서 일하는 직원이 굴착기에서 고개를 내밀며 물었다.

“계속 파요!”

윤도훈이 담담하게 말하며 공연석과 조현인을 무시했다.

동기현도 말했다.

“파세요, 도훈 형님 말씀대로 해주세요!”

조현인은 짜증스럽게 손을 흔들며 말했다.

“좋아요, 파세요! 기현 도련님이 말했으니까!”

이윽고, 조현인은 윤도훈을 불쾌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윤도훈 씨, 도대체 뭡니까? 기현 도련님의 체면을 생각해서 참는 것이지 그게 아니었다면 제가 윤도훈 씨를 신경이라도 썼겠어요? 이렇게 귀찮게 굴다니!”

공연석도 냉소하며 말했다.

“저도 뭘 파낼 수 있을지 봐야겠어요!”

그때, 굴착기가 무언가에 부딪히는 듯한 둔탁한 소리를 냈다.

“진짜 뭔가를 파냈어요!”

굴착기 기사가 놀란 목소리로 외쳤다.

조현인은 듣고서 표정이 굳어졌고, 옆에 있는 직원들에게 명령했다.

“여러분, 내려가서 확인해 보세요!”

“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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