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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0화

“이건 진살부! 찢으면 한 번의 공격을 불러일으켜, 화경 후기의 강자를 단숨에 처치할 수 있는 부적입니다.”

윤도훈이 이 부적의 효능과 사용 방법을 함께 설명했다. 이 부적은 윤도훈이 직접 만든 것이었다.

용안관쳔술의 부적 그리기 방법을 이용해, 한 줄기 용의 기운을 부적 안에 봉인해, 윤도훈의 전력을 다한 공격의 80%에 해당하는 위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

이를 들은 중년 남자는 불신의 눈빛을 드러내며 말했다.

“이건……, 제가 판단하기 어렵군요. 전문가의 감정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잠시 후, 중년 남자가 부적을 들고 돌아와서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이 부적, 저희도 정확히 감정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부적에 에너지 변화가 있어서 경매에 내놓을 수 있다는 겁니다.”

“경매 시작가는 얼마로 하시겠습니까?”

중년 남자가 물었다.

“시작가는 100억 원으로 하죠.”

윤도훈이 생각한 끝에 말했다.

“100억 원이요? 너무 높지 않나요?”

중년 남자가 눈썹을 찌푸리며 말했다.

“문제 있나요? 이 부적의 효과가 제 말처럼 진짜라면, 이 가격이 합당하지 않겠습니까?”

윤도훈이 눈썹을 추켜세우며 반문했다.

“아, 그게……, 제가 너무 놀랐군요.”

중년 남자가 자조적으로 웃었다.

이 부적이 정말로 화경 후기의 강자를 단숨에 처치할 수 있다면, 100억 원이 아니라 1000억 원에 팔아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

오전 9시, 경매가 정시에 시작되었다. 이곳은 매우 넓고 웅장하게 꾸며진 홀이었다. 임시로 설치된 경매대와 줄지어 늘어선 좌석들이 있었다. 경매대 위에는 프로젝터가 설치되어, 모든 경매품들이 대형 스크린에 투영되어 멀리 앉은 관객들도 선명하게 볼 수 있었다.

윤도훈과 이원은 자신들의 번호표에 따라 자리에 앉았다. 그때, 윤도훈은 아름답고 우아한 여성의 모습이 경매 홀로 들어오는 것을 보았다. 바로 윤세영이었다. 고수의 본능으로, 윤세영도 윤도훈의 시선을 느꼈는지 이쪽을 바라보았다. 이윽고, 달콤하고 순진해 보이는 얼굴에 장난기 어린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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