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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2화

“다음에 소개할 경매 물품은 좀 특별합니다. 한 고객이 의뢰한 부적인데요, 진살부라 불리는 이 부적을 찢으면 사용자가 강력한 공격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화기 후기의 고수를 단숨에 쓰러뜨릴 정도라고 하네요. 우리 고씨 가문에서는 이 부적의 진위를 판별할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강렬한 에너지 파동이 내재하여 있다는 겁니다. 입찰 여부는 여러분의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시작 가격은 100억, 매번 가격 상승은 최소 20억입니다. 경매를 시작합니다.”

경매사가 말을 마치고 붉은 천을 걷자, 투명한 유리 돔 안에 윤도훈이 위탁한 진살부가 보였다.

부적 위에 새겨진 ‘진’ 자가 마치 특별한 기운을 발산하며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듯했다.

“이게 뭐지? 진짜일까?”

“화기 후기의 고수를 단숨에 쓰러뜨린다고?”

“속임수 아닐까? 화기 후기 고수가 얼마나 강한데, 한 장의 부적으로 해결된다고?”

“…….”

현장에 모인 사람들은 이 부적에 대해 의심의 목소리를 높였다.

천영옥이라는 경매 물품에 이어, 분위기가 다시 식어갔다. 잠깐 아무도 입찰하지 않았다.

“160억!”

윤도훈이 상황을 보더니 번호판을 들었다. 그의 말이 떨어지자 모든 이들이 윤도훈을 쳐다봤다. 그들은 실제로 누군가가 이 부적을 구매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180억!”

윤도훈이 막 입찰을 마치자마자, 윤세영이 바로 따라붙었다. 이 여자는 도대체 어디서 온 건지, 돈 걱정이 전혀 없어 보였으며, 항상 윤도훈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었다.

“윤세영 씨, 재밌으세요?”

윤도훈은 상황을 보며 속으로 비웃었다.

하지만 겉으로는 분노와 답답함이 묻어나는 표정을 지었다.

“재밌네요!”

윤세영은 비웃으며 대답했다.

“200억!”

윤도훈이 화를 내며 외쳤다.

“220억!”

윤세영은 망설임 없이 말했다.

윤도훈은 환하게 웃으며 계속 가격을 올렸다.

“300억! 난 오늘 이걸 얻고 말겠어! 가자!”

윤도훈은 마치 윤세영의 대립에 화가 난 듯한 표정을 지었다.

이원은 그런 윤도훈을 보며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형부가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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