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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8화

그렇다, 이진희는 윤도훈이 그 용 모양의 옥패를 갖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처음에 윤도훈이 이진희의 차에 치였을 때, 윤도훈이 그 옥패를 손에 꼭 쥔 채로 있었다. 그때 그 일을 이진희가 어떻게 그걸 기억하지 못하겠는가?

사실 윤세영이 그 그림을 꺼냈을 때, 이진희는 겉으로는 태연한 척했지만, 마음속으로는 의문이 가득했다.

이 말을 들은 윤도훈은 안색이 급변했고, 차가운 눈빛으로 이진희를 바라보았다.

“지금 나를 위협하는 거야?”

이진희는 윤도훈의 눈빛을 느끼고는 잠시 멈칫하더니 억울하고 분노에 찬 눈빛으로 윤도훈을 바라보았다.

“그래, 당신을 위협하는 거예요. 그래도 제 말 안 들을 거예요?”

윤도훈은 한숨을 내쉬며, 이진희의 눈빛에 마음이 약해져 한껏 부드러운 눈빛으로 이진희를 바라보았다.

“알았어, 들을게, 애가 제일 사랑하는 내 와이프……. 그래도 내 비밀은 지켜줘야 해.”

이원은 윤도훈을 쏘아보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그건 도훈 형 행동을 봐야죠.”

“전 제 나름대로 잘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형편없어요!”

이진희는 얼음처럼 차가운 얼굴로 말했다.

윤도훈은 머리를 긁적이며, 코를 매만졌다.

‘여자들은 정말, 하하……. 얼굴을 바꾸는 게 책을 넘기는 것보다 빠르네! 오늘 밤 내가 뭘 잘못했지?’

……

윤도훈이 집에 돌아오자, 율이가 폴짝폴짝 뛰어나왔다.

율이는 작은 손을 뻗으며, 윤도훈을 향해 기쁘게 외쳤다.

“아빠! 아빠 돌아왔어요…….”

윤도훈은 애정 가득한 미소를 띠며, 쪼그려 앉아 율이를 안고 한 바퀴 돌았다.

“아빠, 어디 갔었어요? 율이는 아빠가 보고 싶었어요.”

“지금 돌아왔잖아?”

윤도훈은 율이의 작은 코를 쓰다듬었다. 이때, 가정부 유이연도 나왔다.

“도훈 씨, 식사하셨나요?”

“네. 이연 씨도 율이와 함께 식사하셨나요?”

윤도훈이 고개를 끄덕이며 물었다.

“먹었어요! 그런데 율이가 아빠는 언제 돌아오냐고 불평하는 바람에, 하하…….”

유이연이 웃으며 말했다.

윤도훈은 그 말에 가슴이 아려났다.

한 시간 후!

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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