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240화

“이분은 조씨 가문의 조민혁 도련님, 이분은 이씨 가문의 이현모 씨의 딸 이시연이고, 이분은…….”

소지환은 옆자리를 툭툭 치며 윤도훈에게 자리를 권했다. 그는 이어서 윤도훈과 이진희에게 윤세영을 소개했고, 그 자리에 있던 남녀들을 모두 소개했다. 이들 모두는 소지환이 부른 친구들로, 각자 어느 정도 힘이 있는 가문 출신들이다. 역시 끼리끼리라는 말이 맞는 모양이었다.

사실 소지환은 오늘 윤도훈만 따로 초대하려 했지만, 윤세영이 더 많은 친구들을 부르자고 제안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그때, 소지환도 별다른 생각 없이 동의했다.

“도훈 형, 형수님, 죄송해요! 조금 더 기다려야 할 것 같아요, 친구들이 더 올 거거든요. 음식은 조금 있다가 나올 거예요!”

소지환이 웃으며 설명했다.

“괜찮아요, 서두르지 마세요!”

윤도훈이 괜찮다는 듯 말했다. 그때 방문이 다시 열렸다. 한 남자와 한 여자가 들어왔는데 바로 허시연과 프란드였다. 두 사람도 소지환이 초대한 손님이었다.

“지환 도련님, 우리가 늦은 건 아니죠? 아까 밖에서 바보 커플 때문에 조금 시간이 지체됐어요.”

허시연이 방에 들어서며 소지환에게 사과하면서 불평했다.

“시연아, 나랑 내 남편이 그 바보 같은 커플이야?”

이진희는 그 말을 듣고 화가 난 표정으로 말했다. 그녀는 허시연이 다른 사람 앞에서까지 자신을 이렇게 말할 줄은 몰랐다.

‘지금까지 친구로 여겼는데.’

“아, 진희도 있었구나! 내 말은 그런 게 아니야…….”

허시연은 이진희와 윤도훈도 여기에 있다는 것을 알고는 당황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도훈 형, 어떻게 된 거예요?”

소지환은 허시연을 한 번 쳐다보고는 눈살을 찌푸리며 윤도훈에게 물었다.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냥 작은 오해였어요!”

윤도훈은 손을 흔들며 별일 아닌 듯 말했다. 굳이 소지환에게 자세히 설명할 필요를 못 느꼈기 때문이다.

이진희도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고 마찬가지로 웃으며 대화를 넘겼다.

“오해라면 그냥 넘어가죠. 뭐.”

이때, 윤세영이 입술을 삐죽거리며 마치 상황을 무마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