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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4화

윤도훈이 그 용 모양의 옥패를 못 봤을 리가 없다. 그 옥패는 바로 윤도훈이 할아버지와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가보였다. 또한 이 옥패 덕분에 그는 자신의 운명을 바꾸어 다양한 능력을 갖추게 되었다.

이제 이 용 모양의 옥패는 빛을 잃었지만, 윤도훈은 여전히 그것을 별장의 금고에 소중히 간직하고 있었다.

그런데 오늘, 누군가 이 옥패를 찾고 있다니? 그리고 우연히도, 그 사람의 성도 윤이었다.

하지만 윤도훈은 윤세영이 아직 의심스러웠기에 진실을 말할 수 없었다.

“아, 정말 아쉽네요.”

윤세영이 아쉬워하며 고개를 흔들었다.

“세영 씨, 잘 물어보셨어요. 우리도 모르는데, 윤도훈이 어떻게 알겠어요?”

허시연이 입을 씰룩이며 윤도훈을 또 공격하기 시작했다.

소지환과 동기현은 겉으로는 윤도훈에게 예의를 갖췄지만, 그녀의 눈에 윤도훈은 여전히 기생충이었다. 프란드가 허시연의 체면을 구겼기에, 그녀는 이진희의 남편이 잘 지내는 꼴이 보기 싫었다. 이런 심리로 인해 허시연은 윤도훈을 깎아내리려 했다.

“그래요, 본 적이 없는 옥패예요.”

윤도훈은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그는 허시연과 똑같이 대응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때, 윤세영이 일어나 모두의 잔에 술을 따르기 시작했다.

윤도훈은 실눈을 뜨고 이를 주시했다.

윤세영은 각자의 잔에 술을 따르면서도, 마치 우연인 것처럼 손가락으로 잔 가장자리를 몇 번 두드렸다. 그런 그녀의 행동이 윤도훈의 눈에는 매우 의심스러운 행동이었다.

“이 옥패는 제가 잃어버린 친척과 관련이 있어요. 도와주실 수 있나요? 제 친척은 분명 도운시에 있을 거예요. 여러분 모두 도운시에서 영향력이 있는 분들이시니 부탁드립니다.”

술을 다 따르고 나서, 윤세영은 천천히 말하고는 술을 한 모금에 비웠다.

이 말을 듣고, 다른 재벌 2세들은 기꺼이 도와주겠다고 약속하며 잔을 들고 마실 채비를 했다.

이진희도 웃으며 아무 말 없이 마실 태세였다.

“잠깐!”

그런데 바로 그때, 윤도훈이 갑자기 큰 소리로 모두를 제지했다. 그리고는 이진희의 손목을 잡더니 그녀가 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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