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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9화

퍽-

허원명이 있는 힘껏 장금란의 뺨을 때렸고, 그 바람에 장금란이 땅바닥에 나동그라졌다. 장금란은 별이 보인다는 게 어떤 느낌인지 이제야 알 것 같았다.

“눈이 멀었어요! 윤도훈 선생님은 이곳 블랙 골드 회원이 맞아요!

장금란 씨, 미친 겁니까? 감히 도훈 선생님을 가로막다니! 어떻게 이런 멍청한 짓을 할 수가 있죠?

꺼져요! 당장 짐 싸서 떠나! 다시는 보고 싶지 않네요!”

허원명은 장금란에게 소리쳤다.

이 모습을 본 주위 사람들 모두가 놀란 눈치였다.

‘뭐라고? 이 사람이 정말 천미현의 블랙 골드 회원이었다니?’

“도훈 선생님, 혹시 불편하셨나요? 여기로 들어오세요!”

허원명은 윤도훈을 안내하면서 아부하는 미소를 띄웠다. 윤도훈에게 대하는 허원명의 태도는 정말 예의 바르고 겸손했다. 그런 행동의 배경에는 전에 송강의 비극을 목격한 경험이 깔려 있었다.

비록 송씨 가문의 자손이었지만, 윤도훈의 시선에 거슬린 이유로 송영태에게 맞아 다리가 부러지는 참상을 겪었다. 직계 가족조차도 그런 대우를 받았는데, 친척이나 직원들은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감이 오지 않았다.

그날 송강이 개처럼 끌려 나가는 모습을 허원명도 목격했다. 그 장면을 상상만 해도 몸 전체가 떨린다.

“원명 매니저님! 원명 매니저님, 저를 내쫓지 마세요! 이렇게 해서는 안 돼요! 제가 잘못했어요! 앞으로는 절대 그러지 않을게요…….”

장금란이 부은 얼굴로 허원명의 다리를 붙잡고 애원했다.

천미현은 도운시의 특색 있는 최고급 식당 중 하나였기에, 천미현에서 일하는 것은 매우 좋은 조건이었다.

전에 직장을 잃었던 장금란은 허원명과 몇 번이나 잠자리를 같이하며 리셉션 팀장 자리까지 올랐다. 그런데 단 몇 마디 때문에 직장이 날아갈 줄이야.

장금란은 지금 분노와 후회로 가득 찼다.

“꺼져! 감히 도훈 선생님을 건드려? 여기 머물 생각하지도 마! 만약 송영태 도련님이 알게 된다면 넌 죽은 목숨이야!”

허원명은 발로 장금을 밀치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이 말은 사실 허원명이 장금란과의 옛정을 떠올리며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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