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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2화 지금 명령하는 거예요?

“그럼 어떡하지? 설마 권정용이 우리 안씨 가문에서 죽는다는 거야?”

안호철이 다급하게 말했다. 이에 서준영이 덤덤하게 웃었다.

“어르신,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있잖아요. 손 비서님과 여 신의가 반응이 와서 제를 찾아온다면 권 총장님은 살 수 있어요.”

서준영이 이렇게 말하더니 여유롭게 차를 홀짝였다.

한편, 권정용이 있는 방은 이미 아수라장이었다.

권정용이 다시 피를 토했고 체내의 독소가 폭발해 온몸이 파랗게 변한 것이다.

손지창이 땀을 뻘뻘 흘리며 침대맡에 서서 권정용에게 침을 놓은 여천일에게 물었다.

“여 신의님, 왜 갑자기 이렇게 된 거죠? 아까 이미 독을 완전히 눌렀다고 하지 않았나요?”

여천일이 침을 하나씩 꽂아 넣으며 이렇게 말했다.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너무 맹독이라 그런 것 같아요. 다시 누를 수 있는지 보겠습니다.”

여천일이 침을 몇 개 더 꽂아 넣었다.

풉!

순간 권정용이 곧 죽을 듯 다시 피를 토해냈다.

여천일이 놀라서 땀을 뻘뻘 흘리며 몸을 일으켰다.

“손 비서님, 제 의술은 여기까지인가 봐요. 이 독은 저도 달리 방법이 없습니다. 얼른 다른 의사를 찾아보세요.”

“네? 뭐라고요? 여 신의님, 방법을 찾아주셔야죠! 권 총장님께 무슨 일이 생기면 절대 안 돼요!”

손지창이 다급하게 말했다.

식은땀을 흘리던 여천일이 갑자기 뭔가 떠오른 듯 이렇게 외쳤다.

“아까 그 청년. 어서 아까 그 청년을 데려오세요! 그에게 방법이 있을지도 몰라요!”

손지창도 온몸을 부르르 떨더니 서준영이 한 말을 떠올렸다.

“맞아요! 맞아!”

손지창이 여천일을 데리고 뒷마당으로 뛰어갔다.

한편, 뒷마당.

서준영이 차를 마시며 안호철에게 말했다.

“어르신, 너무 염려하지 마세요. 안되면 제가 나설게요.”

“그럼 부탁한다. 준영아.”

안호철이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서준영의 말에 마음이 진정되는 것 같았다.

이때 손지창이 여천일을 데리고 잰걸음으로 달려왔다.

“어르신! 서준영이라는 사람 어디 갔어요?”

“권 총장님이 피를 토했어요. 의술이 대단하다는 그 총각한테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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