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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9화 날 농락하다니!

안윤아는 믿기지 않는 듯 입을 쩍 벌리며 물었다.

“지금 어마어마한 영기를 뿜어내고 있는 팔괘경이 가짜라고?”

서준영이 손가락 사이에서 영기를 내뿜으며 천천히 안윤아의 미간을 터치하자, 순간 그녀의 머리가 맑아졌고 두 눈도 한결 더 밝아졌다.

“지금 다시 팔괘경을 들여 봐봐.”

이제 안윤아의 눈에도 팔괘경 내부에 극도로 불안정한 소량의 법진이 들어있는 것이 보였고 그녀는 흥분하면서 말했다.

“진짜 오빠 말대로야!”

하지만 이 사실을 알 리 없는 나머지 사람들은 팔괘경을 낙찰받기 위해 서로 더 높은 가격을 불러댔다.

김남길은 다른 사람들이 끼어들지 못하도록 엄청난 금액을 제시했다.

“660억! 팔괘경은 이제 내 것입니다!”

김남길은 모두 눈을 질끈 감을 뿐, 더 높은 금액을 제시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 기쁨에 젖어 어쩔 줄 몰랐다.

“드디어 내 손에 들어오다니! 고 대가님, 어서 귀한 법기를 저한테 주십시오!”

고 대가도 가짜 법기가 엄청난 금액에 팔린 것을 보면서 기쁨을 주체하지 못했다.

‘부자들을 속이기 쉽잖아! 평범한 거울에 소량의 법진만 넣었을 뿐인데 660억 원을 주고 사는 사람이 있다니, 이 정도 규모의 경매회를 몇 번만 더 하면 짧은 시간에 많은 돈을 벌 수 있겠는데?’

그는 여러 곳을 다니면서 경매를 통해 짧은 시간 내에 많은 돈을 번 후, 남은 인생은 해외에서 돈 걱정 없이 편안한 생활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뇌리를 스쳤다.

“하하하, 낙찰되신 걸 축하드립니다! 팔괘경을 당장 드려야죠!”

“잠깐만요, 800억!”

순간 모든 시선이 서준영에게로 집중되었고 안윤아도 놀란 눈으로 그에게 물었다.

“팔괘경이 가짜라는 걸 알면서 왜 그러는 거야?”

서준영은 그녀의 물음에는 아무런 답도 하지 않고 김남길을 도발했다.

“어르신, 죄송하게 됐습니다. 팔괘경은 이제 제 것입니다.

“가만히 있다가 왜 갑자기 끼어드는 거야! 1,000억! 배짱이 있으면 더 높은 금액을 제시해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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