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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2화 내가 증명할게

평범하던 산이 한순간 금산으로 변하자, 모두 눈이 휘둥그레졌고 입도 다물지 못했다.

임용관이 먼저 믿을 수 없다는 듯 금산을 만지작거리면서 감탄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정말 평범하던 돌산이 금산으로 변했어!”

김남길도 의심이 가득 찬 눈빛으로 서준영을 바라봤다.

‘이 녀석, 도대체 정체가 뭐지?’

진충과 계속 팔찌를 만지작거리던 유선녀도 신기한 눈빛으로 그를 바라봤다.

“이 녀석, 만만치 않은 상대인데! 이놈도 현술의 대가인가?’

안호철도 그저 뛰어난 의술을 갖춘 젊은이인 줄로 알았던 서준영이 현술까지 자유자재로 쓰는 것을 보고 탄복할 수밖에 없었다.

풍수현술 중에는 실제로 돌을 금으로 만드는 수법이 존재했지만, 아는 사람도 거의 없거니와 안다고 해도 진정한 현술 대가가 아닌 이상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없는 고난도 수법이었다.

현술 대가인 고 대가는 서준영이 보여준 수법이 최상의 난이도라는 것을 알았기에 아직 20대 초반의 젊은 녀석이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고 이 수법을 성공시켰다는 사실이 도무지 믿어지지 않았다.

그는 얼굴에 그늘을 드리운 채 살기가 가득한 눈으로 서준영을 노려보며 물었다.

“이놈아, 너도 현술 대가인 거야?”

고 대가는 속으로 어떤 일이 벌어지더라도 서준영이 자기의 계획을 망치게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고 대가의 물음에 서준영을 보는 나머지 사람들의 시선이 확연히 달라졌다.

‘말도 안 돼! 이렇게 젊은 녀석이 현술 대가라니!’

고 대가는 상황을 역전시키기 위해 말을 이어 나갔다.

“너의 잔재주로 여기 계신 대가들을 속일 수 있을지는 몰라도 나 같은 현술 대가는 못 속여! 돌을 금으로 만드는 수법은 현술에서 흔한 수법 중 하나일 뿐이야!”

이에 김남길이 의아한 눈빛으로 다급하게 물었다.

“고 대가님, 무슨 말씀입니까?”

“돌산을 금산으로 변하는 건 그냥 속임수에 불과한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저 녀석의 잔재주에 넘어가서는 안 됩니다!”

고 대가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사람들은 또다시 서준영을 비난하기 시작했다.

이번에도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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