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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3화 이거 요물 아니야?

이 말에 현장이 술렁였다.

구경꾼들이 흥분하기 시작했다.

“와 대박, 너무 나대는 거 아니야?”

“허세도 저런 허세가. 그러다 가랑이 째지겠네. 도민준도 담무를 이겨내지 못하는데 저 사람은 택도 없지.”

“담무 손에 죽은 내공 대성이 수도 없이 많은데, 같은 경지에서는 무적이라고 생각하는 건가?”

지정된 구역에 앉은 각 세력의 거물과 그들이 데려온 무술 유단자도 다들 고개를 저으며 서준영을 비웃었다.

“이 새끼 허세에 찌들었구나. 꼭 저런 놈들이 결국 죽던데.”

“아까 담무가 전부의 실력을 보이지 않은 상황에서도 도민준을 완승했단 말이야. 그러니 담무의 진짜 실력이 얼마나 무서운지는 이미 어느 정도 증명이 된 거지.”

“담무는 이미 대가급 이하에서 으뜸가는 고수야. 저 사람 저렇게 올라가면 그냥 개죽음당하는 거지.”

범문 구역에 앉은 장우희도 서준영의 말을 듣더니 예쁜 미간을 구기며 싸늘하게 말했다.

“흥, 저 자식 정말 너무 설치네. 담무가 만만한 상대도 아니고.”

옆에 있던 구광모도 표정이 어두웠다. 그조차도 지금 링 위에 있는 두 사람의 실력이 누가 우위인지 보아낼 수 없었다.

문제는 서준영이 너무 갑툭튀라는 것이다. 전에는 이런 젊은이를 본 적이 없기에 어떤 실력인지 전혀 감이 잡히지 않았다.

밑에 앉아 있는 도민준도 싸늘하게 한마디 했다.

“준영 씨, 너무 허세 부리는 거 아니야?”

주란화가 그런 도민준을 째려보자 도민준은 자기가 말을 잘못했음을 알아챘다.

한편, 조현수는 대수롭지 않은 표정으로 링 위에 있는 서준영을 바라보더니 주란화에게 말했다.

“봉문주님, 봉문주님도 외부 지원을 불렀네요. 아주 재밌어요. 모르는 사람이 보면 봉문주님이 스폰하는 기생오라비인 줄 알겠어요.”

주란화가 싸늘한 눈빛으로 조현수를 힐끔 쳐다보더니 대꾸하지 않았다.

조현수는 주란화가 자기를 무시하자 표정이 굳어졌다. 그는 고개를 돌려 링 위에 서 있는 서준영을 비웃었다.

“야 이 새끼야! 충고하는데 죽고 싶지 않으면 덤비지 마.”

서준영이 조현수를 보며 덤덤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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