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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5화 전력으로 맞서다

담무는 현문에서도 범학문의 대 제자였다. 최근 몇 년 이래 제일 뛰어난 무학 기재 중 한 명이었고 나아가 범학문 수장이 직접 키우는 후계자였다.

게다가 백호권은 범학문의 범학양형권법에서 제일 포악한 권법이었다.

하지만 담무는 같은 백호권으로, 그것도 한방 만에 패배했다.

그것도 모자라 서준영은 마지막에 주먹을 손바닥으로 바꿔 학의 손을 선보였다.

그 손바닥은 보기에는 대수롭지 않아 보였지만 마치 태산처럼 백호권을 부숴버렸다.

주변에서 구경하던 사람 모두가 눈이 휘둥그레졌다. 눈앞에 벌어진 이 광경을 받아들이기 힘들어 보였다.

조현수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눈동자가 튀어나올 정도로 부릅뜨며 말했다.

“담무 형님, 어서 일어나서 죽여버려요!”

김남길과 그 일행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 청년, 정말 무서운 사람이야. 이렇게 높은 무학 조예를 가진 사람은 정말 수백 년 이래 처음이야.”

“범학양형권법, 도대체 어디서 배운 거지?”

“담무와 조현수, 이번엔 제대로 당한 거지. 주란화가 이렇게 강력한 외부 지원을 부르다니, 오늘 우승은 봉문이 가져가겠구먼.”

사람들이 수군대며 서준영의 실력을 감탄했다.

마음을 졸이던 주란화도 그제야 한시름 놓았다.

‘동생이 이렇게 대단한 사람이었다니…’

뒤에 서 있던 도민준도 아까부터 입을 제대로 다문 적이 없었다.

그가 얕잡아보던 하찮은 놈이 담무를 이겨버린 것이다.

링 위의 장면을 하나씩 떠올리며 도민준은 수치심에 얼굴을 붉혔다.

손미화가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도민준, 봤어? 서준영 너보다 훨씬 강해.”

“흥!”

도민준이 콧방귀를 꼈다. 인정하고 싶지 않았지만 마음은 이미 서준영이 자기보다 강하다는 걸 알고 있었다.

링.

바닥에 엎어져 있던 담무는 마음속으로 으르렁대기 시작했다.

‘내가 한 방에 무너지다니, 그럴 리 없어. 이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야.’

그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입가에 흐른 피를 닦아냈다. 그러고는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서준영을 노려봤다.

서준영의 태연자약한 태도가 더 고까웠다.

“너 이 새끼.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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