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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8화

민정아는 심지어 그 시선이 느껴져 흠칫했다.

  “왜 그래 정아씨?” 신세희가 걱정스럽게 물었다.

  민정아는 웃었다. “갑자기 뭔가 서늘해서, 오늘 내가 적게 입어서 그런가봐. 예뻐 보여야 하잖아, 하하하.”

  신세희는 진심으로 칭찬했다. “오늘 진짜 예뻐.”

  “고마워, 다 세희씨 덕이지 뭐.” 민정아는 신세희에게 매우 고마워했다.

  사실 민정아는 좋은 옷들을 많이 입어봤다.

  그런데 대부분 민정연이 입다가 버린 거거나, 민정연이 원래 안 좋아해서 그녀에게 기부한 거였다.

  민정연은 절대 신세희처럼 그녀를 데리고 백화점에 가서 좋아하는 옷을 사주지 않았을 테다.

  민정아는 속으로 생각했다. 신세희처럼 이렇게 친구를 생각하는 사람한테, 당시에 자신이 왜 제대로 보지 못 하고 시비를 걸었던 걸까?

  이 세상에서 어떤 여자가 자신의 친구를 위해서 돈을 아끼지 않고 차 한 트렁크만큼의 옷을 사줄 수 있을까?

  민정아가 봤을 때 그 옷들은 거의 몇 천만원 어치였다.

  게다가 모든 옷들이 다 민정아가 좋아하는 디자인이었다. 비록 가격은 엄청 비싸지 않았었고, 거의 몇 십 만원에 한 벌이거나, 신발도 5-6 만원짜리였지만 민정아는 너무 좋아했다.

  그녀는 오늘도 눈에 띄지는 않지만 일 잘 해 보이는 깔끔한 오피스룩으로 입었다.

  신세희만 그녀를 칭찬한 게 아니었다. 그녀가 아침에 출근을 하자마자 엄선희와 회사에 있는 다른 동료들도 민정아를 칭찬했다.

  민정아의 얼굴엔 웃음이 가득했다.

  “그 사람… 정아씨한테 잘해줘?” 신세희가 물었다. 그녀는 경험자였기에 이쪽 방면에서는 민정아보다 경험이 많았다.

  민정아는 얼굴이 살짝 빨개졌고 겸손하게 말했다. “세희씨, 만약 내가 예전 같은 성격이었으면, 아무것도 신경 쓰지 않고 서준 도련님을 갖으려고 했을 거야. 하지만 난 지금… 나랑 도련님은 아무것도 없어.”

  “재벌 집에 들어가기 싫은 거야?” 신세희가 물었다.

  민정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응, 싫어.”

  그녀는 망설이다가 말했다. “토요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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