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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7화

특히 오늘 그 할머니와 만난 것 때문이었다. 그녀는 그 할머니의 얼굴을 제대로 보지 못 했지만 신세희는 얼른 가서 엄마의 무덤을 보고 싶었다.

그녀의 마음은 이미 간절하게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어졌다.

지금이라도 당장 날아가고 싶은 심정이었다.

부소경은 그녀의 이마에 대고 말했다. “내일 가서 휴가 내고 내일 오후 비행기로 끊을게.”

“응, 고마워요.” 신세희는 부소경의 품 안에서 편히 잠 들었다.

다음 날 월요일.

비록 신세희는 주말 이틀동안 바빴지만, 그녀는 여전히 시간을 내서 도안을 그렸다. 아침에 출근하면서 그녀는 이 도안을 들고 가서 디렉터님께 휴가를 낼 생각이었다.

그녀는 오래 쉴 생각은 없었고, 그래봤자 일주일이었다.

손에 회사 가방을 들고 회사에 들어가자 사무실에서 남자 동료들을 마주쳤다.

주현욱은 신세희를 보고 신이 났다. “세희씨! 우리한테 결혼 사탕 줘야죠!”

옆에 있던 송주혁도 거들었다. “난 제일 맛있는 초콜릿으로 먹을래요, 세희씨 나 지금 여자친구 생겼는데, 초콜릿 한 통만 주면 안돼요? 여자친구한테 잘 보이게요.”

만약 예전 같았으면 신세희는 얼굴이 빨개졌을 테다.

하지만 지금 그녀와 부소경의 사이는 갈수록 더 달달해지고 있고, 거의 외부에 완전히 공개되었다. 그래서 동료들이 그녀에게 장난을 치고, 결혼사탕을 달라고 하는 게 그녀는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신세희는 웃으며 동의했다. “오늘 점심에 제일 좋은 초콜릿으로 사드릴게요. 한 분당 2통씩요, 근데 저도 조건이 있어요.”

동료들은 더욱 기뻐했다. “무슨 조건이요? 말해봐요.”

“이번주에 제가 고향에 다녀와야 돼서, 일을 여러분들이 좀 도와주셔야 할 것 같은데, 괜찮으세요?” 신세희는 미안해했다. 그녀는 자기 일은 늘 자기가 하는 편이라, 최대한 남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으려 했다.

그래서 부탁을 하기에 미안했다.

그러나 남자동료들은 가슴팍을 두들겼다. “마음 편히 다녀오세요, 돌아왔을 때 원래처럼 일이 잘 돌아가고 있을 거예요.”

신세희는 웃었다. “감사합니다!”

세 사람은 같이 사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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