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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1화

아니야!

여장부가 더 타당하지!

그것도 아닌가?

부소경은 무슨 말로 그녀를 형용해야 할지 몰랐다.

“빨리 자!” 부소경은 한 팔로 신세희를 꼭 껴안고 다른 팔을 뻗어 벽 등을 껐다.

신세희는 조금 더 얘기를 나누고 싶었지만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다.

반 시간이 지나 겨우 잠들었다.

다음날.

세 식구 중의 두 사람은 아주 늦게 일어났다.

신유리는 점점 철이 들어갔다. 혼자서 우유를 마시고 샌드위치를 먹고 있었다. 게다가 가정부의 발걸음 소리가 크게 들리면 조용하라고 주의를 주곤 했다.

“이 씨 할머니, 전 씨 이모, 조용히 해주세요. 엄마, 아빠 아직 주무셔요. 저 동생 갖고 싶으니까 우리 엄마, 아빠 더 주무셔야 해요” 신유리는 차근차근 가정부들과 상의를 했다.

두 가정부는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날 아침, 신세희는 처음으로 회사에 지각했다.

하지만 평소 책임감 있게 일했던 그녀이기에 어쩌다 한 번씩 지각해도 탓하는 사람이 없었다.

직원들이 궁금한 일은 따로 있었다.

신세희가 지각했다고 치자, 그녀의 두 절친은 왜 지각했을까?

점심시간, 엄선희와 민정아를 비롯한 세 사람은 구내 식당으로 향했다. 신세희가 질문했다. “두 사람 왜 지각했어? 이실직고해”

두 사람은 모두 침묵을 지켰다.

“너희 둘! 남자랑 데이트 한 번만으로 그......그런건 아니지?” 신세희는 조금의 부끄러움도 없었다. 자신이 저지른 일은 잊은 채 말이다. 그때도 신세희는 처음 만남에 부소경한테 몸을 바쳤고 임신까지 했다.

“뭐야!” 엄선희는 신세희를 젓가락으로 때렸다. “넌 유부녀니까 그렇게 생각할 수 있지! 우리 둘은 아직 순진한 소녀야, 그렇게 복잡하지 않아!”

“그런데 왜 오늘 지각했어?”

“아~” 민정아는 퉁명스럽게 말했다. “우리 둘 아직 드레스도 못 입어봤잖아, 어제 구 도련님과 서 도련님이 우리를 데리고 드레스 사러 갔어, 엄청 눈부셨고 바로 구매해서 집에 가져왔어, 근데 한참 지나도 잠이 안 오는 거야, 그래서 드레스를 입고 하이힐 신고 쇼를 한 거지”

“그래서? 너무 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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