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635화

임서아는 털썩하고 음식물 쓰레기통에 주저앉았다.

“아......” 임서아의 머리와 몸에는 온통 음식물 쓰레기로 뒤집혔다.

“하하하......” 장난기 많은 엄선희가 참지 못하고 입을 가리며 크게 웃었다.

성격이 사나운 민정아는 팔짱을 끼고 욕설을 퍼부었다. “임서아, 너 나를 따라오려면 아직 멀었어, 내 힘이 어떻게 단련되었는지 너 같은 바보는 모를 거야!”

반달이 넘게 열등감에 빠져 있던 민정아는 드디어 자신의 건방진 모습을 드러냈다.

“......” 임서아는 아무 말도 못했다.

그녀는 야채 물, 기름 물이 뒤섞인 각종 더러운 것이 눈에 묻어 눈앞의 사람이 누구인지 분간할 수 없었다. 발밑이 미끈거려 똑바로 서있지도 못했다.

이 시각, 임서아는 화가 나고 짜증이 나고, 두렵기도 했다.

그녀는 울음을 터뜨렸다.

신세희는 그녀가 불쌍하지 않았다. 오히려 더 쌀쌀하게 말했다. “임서아, 너의 외할아버지의 세력이 얼마나 강한지 다 알아, 모든 세력을 동원한다면 부소경 한사람 정도는 당해낼 수 있을 거야, 그리고 부소경이 너를 위해 고급 드레스를 준비했고 가족들을 만날 거라는 것도 다 알아.

그럼 뭐해?

넌 여전히 초보적인 실수를 저지르고 자기 혼자 무덤을 파고 있잖아!

나중에도 계속 나를 건드린다면 그때는 정말 너의 얼굴을 잘근잘근 썰어버릴 거야, 너를 보호해 줄 사람을 많이 데리고 와야 할걸.

그리고 너 겁도 없이 혼자 오지 마!”

신세희의 말은 풍자스러웠다.

임서아도 더 많은 조력자들은 데려오고 싶었다.

하지만 외할아버지의 부하들이 신세희를 괴롭히러 간다는 말에 분분히 물러섰다.

외할아버지의 명령이 있었기 때문이다.

임서아가 건방지게 신세희를 괴롭히는 일은 서 씨 어른신도 동의하지 않은 터라 할 수 없이 혼자서 왔다.

그녀는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었다. “회사 직원들 다 뒤졌어? 나 서준명 사촌 동생이야, 너희들 대표님 사촌 동생이라고! 날 안 도와 줘? 다 해고시키라고 할 거야!”

그녀의 말이 떨어지기 바쁘게 서준명의 차가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임서아!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