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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2화

신세희를 없애버리는 건 80 넘은 서씨 집안 어르신의 제일 큰 소원이었다.

  비록 서씨 집안 어르신은 지금 신세희를 별로 미워하지 않았고, 심지어 신세희가 임서아보다 더 기가 세고, 단단하고 훨씬 강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주관적으로 봤을 때 그는 여전히 신세희를 살려둘 수 없었다.

  서씨 집안 어르신은 이미 계획을 끝냈다. 서울에 있는 그의 모든 인맥을 동원하고 그의 밑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충분히 부소경에게 섬 도시를 점령하게 해주겠다고 제안할 수 있었고, 그걸로 부소경이 임서아랑 결혼하게 만들 수 있었다.

  이건 매우 매혹적인 조건이었다.

  부소경도 큰 일을 하는 사람이었다.

  신세희를 처리할 수만 있다면, 신세희의 방해만 없다면, 부소경은 누구를 아내로 얻으려 할까?

  만약 임서아가 그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임서아랑 결혼하지 않을 이유가 없지 않을까?

  이게 서씨 집안 어르신의 생각이었다.

  그는 이 생각을 부씨 가문 어르신 부태성에게 말했다.

  부태성도 이 생각에 동의했다.

  두 어르신은 합이 맞았다.

  상의를 끝낸 후, 서씨 집안 어르신은 또 민정연에게 전화를 걸었고, 전화 너머 민정연은 서씨 집안 어르신의 전화를 받고 너무 기뻐서 눈물을 흘렸다. “여보세요, 할아버지… 저 아직 기억하세요?”

  “착한 우리 손녀, 고생 많이 했구나. 할아버지가 그동안 아파서 서울에 있느라 남성에 오지 못 했어. 그래서 여기서 벌어진 일들을 바로 처리할 수 없었고, 남성에 돌아와서 네 동생 서아 일부터 좀 처리하느라 네 신경을 못 써줬더니 네가 억울함을 당했었구나.” 서씨 집안 어르신은 민정연이 어렸을 때부터 크는 걸 보면서, 민정연에겐 손주로써의 깊은 감정이 있었다.

  서씨 집안 어르신이 말하는 걸 듣고 민정연은 더 크게 울었다. “할아버지, 부소경이… 저희 이모랑 이모부가 절 재정적으로 돕지 못 하게 만들고, 제 은행 계좌까지 다 동결시켜 버리는 바람에 지금 가진 게 아무것도 없어요. 밖에 나가고 싶어도 못 나가고, 원래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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