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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7화

한편, 구자현의 언니 구선예는 그녀의 핸드폰을 주워주었다. 구선예는 걱정스럽게 물었다. “왜 그래? 왜 이렇게 화가 났어?”

“그 여자가, 상황이 이렇게까지 됐는데도 나한테 바득바득 대들더라니까!” 구자현의 얼굴은 엉망진창으로 일그러져 있었다.

구선예는 조금 걱정이 되었다. “민정아가 이미 그 여자 손 봐주려고 했었데. 근데 실패했어. 민정연도 시도했다가 결국 실패했고, 임서아도 그 여자 앞에서 고개 들고 다닌 적 없데. 에밀리도 그 여자 앞에서 나댔다가 스케줄 다 취소됐어. 자현아, 조심해. 그 여자 만만하게 볼 사람이 아니야.”

“하!”

그녀의 말에 구자현은 미친 듯이 웃기 시작했다. “민정아, 민정연 같은 년이랑 내가 같아? 같은 레벨이라고 말하지 마! 급 떨어지니까! 그 자매는 그냥 궁상맞은 거지새끼들이야! 민정연은 신세희 앞에 당당하게 서 있지도 못하는 년이야. 임서아한테 대신 처리해달라고 부탁이나 하고.”

“임서아, 멍청하고 거만한 년. 외할아버지가 하늘까지 다 가려줄 줄 알고 있더라고. 그래서 나한테 신세희 처리하라고 명령까지 한 거겠지! 그 멍청한 년들이 나랑 비교할게 뭐가 있다고! 난 신세희가 편히 죽지도 못하게 할 거야! 임서아가 나한테 명령까지 했잖아! 흥! 난 모든 일을 임서아한테 덮어씌울 거야!”

말을 하면 할수록 구자현은 더욱더 의기양양해졌다. 그녀의 말에 구자현은 눈웃음을 지었다. “동생아, 넌 진짜 잘못 태어난 것 같아. 넌 여자로 태어날 게 아니라 남자로 태어났어야 했어. 네가 남자였다면, 지금쯤 아빠는 분명 구경민보다 더 잘 나갔을 걸? 동생아, 내일 언니 대신 제대로 복수해줘.”

구자현은 가벼운 말투로 대답했다. “언니, 만약 일이 일찍 해결되면 아마 오늘 밤에 바로 효과가 나타나게 될 거야. 언니는 일단 기대나 하고 있어.”

“난 신세희가 지금 당장 죽었으면 좋겠거든!”

두 자매는 뒤에서 신세희를 열심히 욕하고 있었고, 신세희는 그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어차피 구자현의 말대로 신세희는 내일 파티에 가야 했다. 신세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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