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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63화

잠시 후 그녀는 입술을 깨물며 정중하게 여인걸에게 말을 꺼냈다.

"알려줘서 고마워요.”

"알아서 잘 하라고요!"

여인걸의 눈에는 시종일관 그녀에 대한 혐오감이 담겨 있었고, 염선의는 돌아서서 여인걸을 보지도 않고 떠났다.

여인걸이 그녀에게 하는 모든 말은 그녀의 마음을 아프게 했지만 그녀는 그것을 반박할 방법이 없었다. 결국 그녀는 그 당시 여인걸을 1년 동안 괴롭혔고, 이것은 지울 수 없는 사실이었다.

여인걸이 오늘 이렇게 그녀를 무시한 것도 모두 개인적인 이유였으며, 그녀는 누구도 비난할 수 없었다.

지금 그녀가 할 수 있는 일은 자신을 강하게 만들고, 과거를 영원히 직시하는 것뿐이다.

염선의는 회사에 들어간 후 망설임 없이 인사부로 향했다.

"왕 팀장님, 저 퇴사하고 싶습니다. 얼마나 빨리 회사를 그만둘 수 있는지 말씀해 주시겠어요? 만약 더 빨리할 수 있다면 초과근무를 해서 남은 일을 모두 끝내겠습니다.”

그러자 왕 팀장은 화들짝 놀라며 물었다.

"본부장님께는 말씀드렸나요? 그리고 회사 본부 책임자도 동의를 했고요?”

그러자 염선의는 단호하게 대답했다.

“저는 무조건 퇴사를 해야 해요, 그러니 상사에게는 말하지 않았어요.”

“……”

잠시 후 왕 팀장은 패션부 본부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다.

본부장은 전화 통화에서 염선의가 퇴사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

"염선의 씨가 먼저 돌아오도록 하세요. 그러면 제가 그녀와 이야기하죠.”

염선의는 어쩔 수 없이 패션부 본부장의 사무실로 향했다.

"선의 씨, 여 사장님을 쫓아가지 않은 거지?"

본부장이 부드럽게 묻자, 염선의는 한숨을 쉬었다.

"본부장님, 여인걸 씨가 우리와 협력하도록 할 방법이 있어요. 그게 바로 제가 가능한 한 빨리 퇴사를 하는 겁니다. 그러면 여인걸 씨는 우리 회사와 계약을 맺을 거예요. 그러니…최대한 빨리 제 일을 대신할 사람을 구하세요. 걱정하지 마세요 본부장님, 제가 회사를 그만두더라도 한 달 동안 제가 인수인계해야 할 게 있다면 성실히 할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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