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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62화

그러자 염선의는 즉시 흥분된 목소리로 말했다.

"당신……당신이 뭔데!"

그러자 여자도 그녀를 꾸짖으며 대꾸했다.

“그러면 당신은 뭔데 내 남자친구한테 끈질기게 달라붙는 거예요!”

“난 그러지 않았어요!”

"안 그랬다고요? 그런데 왜 오늘 내 남친을 여기서 한 시간 반이나 기다리게 한 거죠? 그냥 거래 회사의 신분으로 내 남친을 협박하고 싶었던 거 아니에요? 처음에는 당신이 왜 내 남친을 못살게 구는지 몰랐지만 이제 이해가 가네. 어떻게 이렇게 뻔뻔할 수가!

자신을 한 번 돌아보지 그래요? F 그룹은 확실히 돈이 많지만, 당신은 이 회사에서 개미만도 못한 존재라고! 당신이 뭔데 내 남자를 뺏으려고 하는 거지?!”

“아니……난 그러지 않았어요! 난 이미 남자친구가 있고, 난 절대……”

이 시점에서 염선의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조차 몰랐고, 설명할수록 더 혼란스러워지는 느낌이 들었다.

게다가 이 여성의 공격적인 태도는 염선의의 반감을 샀다.

그녀는 즉시 이 여성과 논쟁을 벌이고 싶었지만 F 그룹 문 앞에서 싸움을 벌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염선의와 엄선우가 남성에 온 이후 앞으로는 누구와도 다투지 않겠다고 그녀는 다짐했고, 게다가 당시 여인걸을 괴롭힌 것은 실제로 그녀의 잘못이었다.

심호흡을 한 뒤 염선의는 침착하게 말했다.

"인걸 씨, 그리고 인걸 씨의 여자친구 분, 당신들이 F 그룹과 협력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으면……저는 바로 사직을 할게요.”

“……”

여인걸과 그의 여자친구는 말문이 막혔다.

"저 때문에 협력할 기회를 잃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이 말을 끝으로 염선의는 돌아서서 떠났다.

그녀는 자신이 일을 그만두지 않더라도 여인걸은 F 그룹과 협력하는 것에 동의했을 것이다.

그들이 서로 만나는 것은 매우 난처한 일이었고, 차라리 지금 그만두는 게 나은 선택일 수도 있다.

기껏해야 처음 남성에 왔을 때처럼 낮에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밤에는 음식 배달을 하면 되는 것이었고, 이렇게 일을 해도 월급은 200만 원 이상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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