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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32화

신세희는 가슴이 철렁했다. “선희 씨, 선희 씨, 지금 어디에 있어? 지금 누구 번호로 전화 한 거야?”

옆에서 있던 서준명은, 신세희가 엄선희 이름을 부르자 갑자기 일어나서 신세희 손에 있던 전화를 가져와 수화기에 소리쳤다. “선희, 선희야 어디야? 나 당신 남편이야……”

순간 전화는 끊겼다.

서준명 “선희……선희야!”

그의 목소리는 아주 절망적이었다.

이런 서준명을 보는 신세희는 몹시 가슴 아팠다. “준명……아까 그렇게 조급해 하지 말았어야 했어요, 엄선희가 나한테 전화했는데, 이 얼마나 좋은 기회였어요.”

서준명은 의자에 앉아서 머리를 쥐고 펑펑 울었다. “엉엉……다 내 잘못이야, 나 때문에……”

이런 강인한 남자가, 많은 사람 앞에서 펑펑 울었다.

옆에 있던 신세희, 고윤희, 민정아, 반명선, 성유미, 지영주 모두 눈물을 흘렸다.

밥상에서, 많은 사람이 서준명을 위로했다.

서준명도 자기감정을 컨트롤할 줄 아는 사람이다.

그는 잠시 울더니, 눈물을 닦고, 억지로 웃음을 지으며 얘기했다. “그래도, 엄선희가 살아 있으니 다행입니다. 엄선희가 살아 있으면 돼, 살아만 있으면 돼요.”

신세희는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요, 준명 씨, 엄선희가 살아 있다면, 어떻게든 방법이 있을 거예요. 이건 좋은 일입니다. 그러니 꼭 열심히 살아서 다시는 외부인이 그 틈을 타고 들어 오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우리 부씨와 서씨 집안, 후배들 사이는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적어도 저와 소경 씨, 우리 둘이 살아있는 한, 절대로 서씨 집안과 등지지 않는다는 것은 장담 드릴 수 있습니다.

우리 두 집안은 영원한 가족입니다!

가족! 알겠어요?

서씨 가문은 제 외가이고, 제 어머니의 친정집입니다, 우린 영원히 한마음이어야 합니다!”

서준명은 감격하여 얘기했다. “나도 알아, 세희. 이번 일은 나를 평생 경각심을 높이게 할 만큼 큰 사건이지. 이후에, 이런 일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을 겁니다.

당신도 걱정하지 말고.”

얘기하면서, 서준명은 부소경을 바라보았다. “형, 이번엔 형 덕분에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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