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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36화

부소경은 결정했다.

그는 F그룹을 복원하고 업무를 확장하지 않고, 유리그룹에 대부분 업무를 남겨 두기로 했다.

그리고, 성욱과 서준명 외에 그 누구도 유리그룹 사장이 누구인지 모르는 상황이다.

계속 숨기고 있는 것도 나쁘지는 않았다.

향후, F그룹은 천천히 업무를 줄일 것이다.

“가서 전해, F그룹은 예전 같지 않을 것이라고.” 부소경은 직원에게 얘기했다.

회의실에 있는 사람들은 부소경의 마음을 알 수가 없었다.

“대표님, 무슨 이유 때문이죠?” 그중 부소경과 20년 넘게 일해 온 나이 든 직원이 부소경에게 물었다.

부소경은 미소를 띠면서 얘기했다. “저도 이젠 지쳤습니다. 더 이상 시비를 만들고 싶지 않고, 제 아이에게 조용한 환경을 마련해 주고 싶기도 하고, 비록 제가 지금은 권력의 정상에 있지만, 수시로 도발해 오는 사람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도발하는 것은 내가 정상에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지금부터, 조용하게 생활하려고 합니다.

많은 관심을 받지 않고, 이것이 저와 제 아이, 그리고 제 옆에 있는 분들에게 조용한 삶을 줄 수

있는 최선인 듯싶습니다. 그리고 후배에게 기회도 많이 줘야죠.”

부소경은 침착하게 얘기했지만, 그 의지는 강인했다.

그는 한번 결정한 일에 대해, 절대 생각을 바꾸지 않는다.

더 이상 그의 얘기를 반박하는 사람은 없었다.

특히 이십 년 넘게 그와 함께 모든 역경을 헤치며 여기까지 온 직원들도, 모두 그의 성격을 잘 알고 있다.

부소경이 은퇴한다는 것은, 그가 진짜로 나이가 들어서도, 나약해서도 아니다.

그는 단지 조용하게 살고 싶을 뿐이다.

더 이상 세상의 주목을 받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이것은, 그의 마음이 더욱 성숙해졌음을 설명해 준다.

그의 부하들은 모두 찬성했다.

그날 이후, 부소경은 갑자기 한가해졌다.

그에 대한 외부의 소식이 많이 줄었다.

“F그룹의 휘황찬란함은 이젠 사라지게 될 거야. 이번에 F그룹과 서씨 집안 상업상 문제로 인해, F그룹 재산 많이 줄었다고 들었어.”

“그러게, 말이야. 어떻게 계속 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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